[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믿음으로 살아온 위로와 보상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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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시작되는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나면 교회서 제공하는 점심을 전 교인들과 한자리에서 나눈 후 오후 1시 10분부터는 성가대 연습이 한 시간 동안 이어집니다. 필자도 은퇴하고서 성가대에 자원 입단해 단원으로 연습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성가대를 마치고 나면 픽업이 필요하신 세 분 권사님을 댁으로 모셔다 드립니다.
지난 8월 11일 주일은 세 분 권사님을 모셔다 드린 후 바로 집으로 가지 아니하고 다시 교회로 향했습니다. 저녁 6시에 친구 목사님 부부와 교회서 만나서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LAKMA의 2024년 정기연주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시간이면 교인들이 다 떠난 후라 아무도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교회엔 세 분이 남아서 서로의 신앙을 간증하고 계셨습니다. K 장로님 부부와 청년 의사 Dr. H였습니다. 간증의 내용이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청년 의사의 간증을 들으면서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정말로 이 시대 필요한 신실한 청년을 택하시고 훈련하시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K 장로님의 부인 권사님의 간증이 이어졌습니다. 권사님은 교회서 반주와 예배 2시간 전 청년을 대상으로 통 큰 통독 성경 일독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교회 밖에선 지역 사회서 널리 알려진 여성합창단에서 솔리스트로 10여 년째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눈에 이상이 생기셨습니다.
여러 병원과 안과 의사를 만나도 치료의 방법과 약이 없는 것입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며 기도에 임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가깝게 지내는 분이 권사님에게 큰돈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렇게 큰돈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라고 하셨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권사님에게 돈을 주신 분이 아는 분이 아니십니다.
한 번도 교제를 나누지 못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러므로 큰돈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돌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지인을 통하여 다시 돌아온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자신에겐 그럴 만한 여유가 있으시다며 권사님에게 드릴 만해서 드렸으니 받으시라는 것이었습니다.” 권사님은 믿음으로 살아오셨습니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시력 장애로 너무 힘들어하고 계셨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과 고통이 있습니까? 낙심되고 답답해할 때 알지 못하는 분으로부터 뜻밖의 큰 선물을 받고서 주님이 날 외면하고 계시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셨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위로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 은혜와 감동이 너무 커 남편 장로님과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할까를 의논했습니다. 자신들이 받은 위로와 사랑을 받은 그대로 이웃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살지만, 시련으로 신음하며 고통당하는 주변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여러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선물 받은 돈에 자신들의 것을 더하여 사랑의 선물을 여러분에게 나누어 드린 것입니다. 그 간증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간증 말미에 K 장로님 부부는 이런 간증도 하셨습니다. 이민 초창기 유학 시절 너무 힘들고 어렵게 사실 때 주님께 수입의 십일조를 드릴 것을 서원하셨답니다.
그것도 일반 십일조가 아닌 세금을 제외하기 전 수입의 십일조를 드리기로 서원한 대로 지금까지 지켜오고 계십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큰 부자는 아니지만 부족함 없게 하셨고 가정의 평안과 자녀들의 교육과 성장을 도우셨습니다. 신실한 믿음의 종님들과 한 교회를 섬기는 복을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상기목사 (평강교회 원로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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