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민 목사 목회서신] 아프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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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읽은 책에서 “아하 그렇구나”라는 문장을 만났습니다. “나이가 든 어른이 아침에 일어나 아픈 곳이 하나도 없다면 그 어른은 죽은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아픈 곳들이 이곳저곳 등장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건강한 몸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 주간 매우 아팠습니다. 심히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아픈 것은, 아픈 것입니다. 아프니까 사람입니다. 사람이 아픈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픈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픈 것은 고치며 살아야 합니다. 아프다고 영원히 아픈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소낙비처럼, 폭풍우처럼 아픔은 어느 시점에서 멈추게 됩니다. 어느 날 이 세상을 떠나 천국에 들어가게 되면 고통은 영원히 사라지게 됩니다.
인생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원치 않은 일들이 전개되고, 예상치 않은 일들이 전개됩니다. 그래서 당황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지 고심하게 됩니다. 고심해도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 여쭈어보아도 거의 침묵하십니다. 하지만 성경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이 놀라운 일을 이루신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고난의 신비를 조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제가 성경을 통해 깨달은 고난의 신비에 대해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십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팔려 애굽에 종으로 끌려갑니다. 그가 원해서 애굽에 간 것이 아닙니다. 그를 애굽으로 데려간 것은 고난입니다. 고난이 없었다면 요셉은 가나안 땅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 평범한 인물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고난 때문에 끌려간 애굽에서 요셉은 성장했습니다. 나중에 그는 보디발의 아내 때문에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 2년 동안 머물게 됩니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서 그는 더욱 무르익습니다. 요셉은 감옥에서 술맡은 관원장을 성심껏 섬김으로 나중에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는 일들이 전개됩니다.
둘째, 하나님은 어두움 속에서 우리를 키우십니다. 어두움 속에서 우리를 변화시키십니다. 어두움 속에서만 배우는 노래가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노래하는 새는 빛이 없을 때도 노래를 배운 새이다.” 어두움 속에만 깨닫는 진리가 있습니다. 어두움 속에서만 자라는 생명이 있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이 던진 구덩이에서 어두움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그 경험이 나중에 깊은 감옥의 어두움을 준비시켜 주었습니다. 청년 요셉은 고난과 감옥을 통해 훌륭한 성품과 실력을 겸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격의 변화를 위해 시련과 역경을 사용하십니다. 스콧 숌은 “하나님은, 고통이 아니면 우리가 결코 갈 수 없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가시려고 고통을 사용하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고통을 통해 요셉을 그가 결코 갈 수 없는 곳으로 가게 만드셨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사람을 품는 용량을 확장시켜 주십니다. 모든 고난이 마음 그릇을 키워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고난 때문에 망가집니다. 고통 때문에 무너집니다. 어떤 사람은 고난 때문에 사람을 불신합니다. 사람을 회피합니다. 사람에 대한 피해의식이 커서 스스로 고립 속에서 살아갑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고난을 통해 사람을 품는 그릇이 커집니다. 고난을 수용하고 고통을 품는 그릇이 커집니다. 고난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고난에 적극적으로 반응합니다. 고난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을 마음에 품게 됩니다. 원수도 사랑하게 됩니다. 원수까지도 스승으로 만들 줄 압니다. 소년의 때의 요셉은, 형제들의 허물을 아버지께 고자질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가 성장했을 때 그의 형제들의 죄와 허물을 용서했습니다. 형제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축복했습니다. 그들의 자녀들을 양육해 주었습니다.
넷째,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놀라운 지혜를 가르쳐 주십니다. 배부르고 아무 문제가 없을 때 우리 지성과 감각은 무뎌집니다. 반면에 고난과 고통의 때에 우리 지성은 각성하게 되고 감각은 예민해집니다. 고난은 우리를 지혜의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앤 라모트는 “고통은 언제나 지혜와 동반한다.”고 말합니다. 깊은 지혜는 고난과 역경과 시련을 통해 임합니다. 고난을 통해 배우는 깊은 지혜는 유연함에 있습니다. 유연함은 부드러움입니다. 딱딱하면 부러집니다. 부드러운 것이 오래갑니다. 유연함은 적응력입니다. 적응력이란 바꿀 수 없는 것을 인정하고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것입니다.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환경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사람을 바꿀 수 없다면 그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그를 향한 마음의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제가 가끔 고난에 관한 글을 쓴다고 해서 고난을 즐기는 사람은 아닙니다. 억지로 고난을 선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산다는 것이 고난입니다. 피할 수 있으면 고통을 피하십시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고난이라면 선용하십시오. 반갑지 않은 손님처럼 찾아온 고난을 더욱 깊어지고, 더욱 무르익는 성장의 도구로 사용하십시오. 하나님의 큰 도우심이 고난 중에 있는 성도님들 위에 함께 하시길 빕니다. 고난이 변장된 축복의 도구가 되길 빕니다.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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