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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던지는 자의 실로암] 찰스 스펄전의 “자기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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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4-08-15 | 조회조회수 : 2,2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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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시작될 가을학기 강의 노트를 준비하면서, 영국의 유명한 청교도 설교가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 1834-1892)의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주는 강의를 읽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몇 권으로 된 “목회자론”에서 그가 맨 처음으로 거론하고 있는 것은 목회자의 “자기 감시”였습니다. 거룩한 목회자는 “하나님의 손에 쥐어진 엄청난 도구”이므로 주님의 일을 위하여 스스로 “자신을 예리하게 갈아두어야 한다”고 처음부터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스펄전을 읽자마자, 오래전에 읽고 늘 마음에 둔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가 생각났습니다. 스펄전은 정약용과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게 분명한 기시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목회에 대하여 논의하는 멘토링 첫 시간에 늘 정약용의 목민심서 전체 이야기를 사역의 얼개로 제시했는데, 놀랍게도 이 두 사람이 “자신에 대한 감시”를 동일하게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목민심서 열두 권 중 첫 책은 “부임”(赴任) 다음에는 “율기”(律己)였습니다. 파송을 받아 일터로 간 사람의 최초 과제는 자신을 제어하는 일(self-control)이었습니다. 

   

스펄전은 “목회자 자신이 주님의 도구”인데 “자기 자신을 살피는 일 없이 주님의 도구 역할을 할 수 없다” 주장했습니다. 목회자의 입술과 음성만이 아니라, 목회자의 영혼, 즉 그의 의지와 감정과 이성이 모두 주님의 도구이며, 주변에 있는 나의 책과 나의 자료보다 나의 몸과 나의 영혼, 곧 나의 내면, 즉 나의 교양이 “하나님의 도구이자 무기”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손에 들려질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살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스펄전은 목회자가 자기 감시를 확인할 세 가지를 알기 쉽게 제시하였습니다. 그것은 구원, 열정 그리고 행동의 열매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설교자가 “구원받은 사람” “회심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조점이 설교자가 되기 위한 최초의 우선적 조건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너무도 명백하고 기초적인 조건을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타인의 손을 닦아야 할 사람이 “자기 손을 더럽게 할 수 없다” 단언했습니다. 나 자신의 “중생”과 “성숙”을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둘째로 스펄전은 목회자의 신앙심이 “열정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세차게 목회자를 “비범함”을 향해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비범한 지도자가 아니면, 효과적인 주님의 도구로 복음을 전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요리사라면 최고의 요리사가 되도록 하라. 재단사라면 탁월한 재단사가 되라. 그대가 영혼의 의사라면, 영혼의 재단사라면, 영적 요리사라면 그대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하라”고 권면합니다. 목회자인 당신의 생애가 “열정과 활력으로 생기를 띠게 하라”고 그는 강조합니다. 

   

스펄전은 목회자의 자기 감시를 위한 세 번째로 목회자 자신의 “생활과 행동”을 강조합니다. 목회자의 말은 그의 “모든 실천, 행동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생활이 바쳐주지 않으면 성도나 목회자 사모가 “강대상에서 절대 내려오지 말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참된 목회자는 “언제나 목회자로 사는 사람”입니다. 목회자는 “도덕성에서 성결로 나아가야 한다” 그는 권면합니다. 

   

2011년 3월 두바이로 출국하는 한국 대통령 전용기가 이륙 한 시간 만에 서해에 모든 항공유를 다 버리고 공항에 다시 착륙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전용기의 작은 결점, 볼트가 하나 잘못 조립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대로 고치고 난 후에 목적지를 향하여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역사적 출애굽 시간이 예언보다 30년 뒤로 미루어졌는데, 그 이유는 지도자 모세가 준비되지 않았고, 백성의 기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의 자기 감시는 공동체에 영향을 줍니다.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원로 목사 및 KCMUSA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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