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노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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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예수 커뮤니티교회(박경일 목사)에서 필자가 소속해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미주 합동총회 서부 아메리카 노회 제100회 정기노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민 역사가 오래 지 않은 한인 사회에서 노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것은 특별한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노회가 열리기 한 달여 전에 노회 서기 목사님으로부터 이번 노회 시 개회 예배 설교를 해 달라는 부탁의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서기 목사님에게 말하길 개회 예배 설교는 전통적으로 노회장 목사님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더니 임원회의 결의로 필자에게 설교를 부탁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필자가 지난 45년 동안 노회를 섬겨온 일들이 기억에서 살아났습니다. 1980년 한인 타운의 남부교회(정고영 목사님이 시무하셨던)서 개최된 가을 정기노회서 목사 안수를 받고 지금까지 한 노회만 섬겨왔습니다. 돌아보니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라는 것이 깨달아지면서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한인 교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큰 노회로 성장케 하심을 기대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노회를 크게 축복하셔서 50년 만에 하나로 시작된 작은 노회가 지금은 4개 노회로 축복하셔서 우리가 속한 총회 안에 2개 노회와 다른 총회에 2개의 노회를 허락하셨습니다.
고인이 되신 훌륭하신 선배 목사님들이 기억됩니다. 이 시대 보기 드문 인품과 덕망이 높으셨던 목사님과 장로님들입니다. 김원범 목사님, 차문현 목사님, 김정덕 목사님, 김윤찬 목사님, 김용기 목사님, 문성만 목사님, 채은수 목사님, 김진수 목사님, 윤철주 목사님, 임재창 목사님, 김 사무엘 목사님, 오영종 목사님, 김상진 장로님, 김시철 장로님 등...
지금의 노회가 반석 위에 세워진 집과 같이 든든하게 설 수 있었던 것은 저절로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수고와 노력으로 인한 것이 아닙니다. 위에 열거한 자랑스럽고 후배들에게 큰 믿음의 본을 보이셨던 신실하고 충성된 선배 목사님들이 부지런한 농부의 심정으로 믿음의 씨앗을 뿌리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받아야 할 복이 있는데 중요한 것이 "만남의 복"이라고 합니다. 첫째는 부모를 잘 만나야 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좋은 선생을 만나는 복을 받아야 합니다. 세상에 자기 힘으로 서는 자 없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성도가 좋은 목사를 만나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노회 안에 좋은 목사님들을 허락하셨습니다. 전에만 아니라 지금도 노회 안에 귀한 목사님들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런 분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노회를 섬기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만나면 기쁘고 반가우며 헤어지면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100회기를 맞으면서 우리 노회의 주인 되시는 주님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지나온 노회의 역사가 사람에 의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의도하시고 계획하신 대로 된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작하신 주님이 세상 끝날까지 노회와 교회를 지키시고 성장케 하실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의 우리 노회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전보다 더 크게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거룩한 노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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