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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던지는 자의 실로암] 르무엘 왕을 뽑는다 생각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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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4-10-18 | 조회조회수 : 6,4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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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무엘 왕은 아라비아의 한 도시 맛사(Massa, 창 25:14, 대상 1:30)의 왕입니다. 르무엘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왕의 어머니는 왕을 대신하여 아들을 교육했습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왕비는 아들을 근실하게 교육했고 그 내용이 잠언에 실렸습니다(잠 31:1-9). 

   

왕비인 어머니는 서원해서 얻은 아들 르무엘이 자신의 힘을 “여자에게 사용하지 말고,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술 취한 왕이 재판을 그르치는 일과 가난한 사람을 돌보는 일을 가벼이 생각할까 경계하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위하여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것이 왕의 임무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왕은 죽어가는 자와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술을 주어 그 고통을 잠시라도 위로하라고 조언합니다.  

   

르무엘 왕에게 주어진 교훈을 그대로 실행한 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천하의 이상적인 임금 다윗도 장군의 아내에게 유혹되어 타락했고, 솔로몬도 아내를 너무 많이 두어 하나님의 법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오직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십자가에서 겪는 죽음의 고통 속에서도 몰약을 탄 포도주로 위로 받기를 거부하셨고,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의 영혼을 돌아보시고 구원시켰습니다. 예수님은 죽어가면서도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라며 백성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미국 정치에서나 한국 정치에서나 과격한 이념이나 진영논리에 빠진 사람이 아니고는 누구도 정치지도자나 후보자를 완벽한 후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우리가 용납하며 사랑하여야 할 대상이지 우리의 믿음의 대상은 결코 아닙니다. 

   

르무엘 왕의 이름이 가진 의미처럼 완벽하게 “하나님께 속한 왕”도 없고,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인정받는 자도 거의 없으며, 솔로몬처럼 “전무후무한 지혜를 가진 자”는 있다 하더라도 찾기 어렵습니다.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은 주변을 숙연하게 하는 “도덕군자”를 택하는 것도 아니고, 거룩한 훈련으로 내공을 쌓은 “경건한 수도사”를 택하는 것도 아니며, 『공화국』(The Republic)을 지은 플라톤과 같은 “정치 철학자”를 뽑는 것도 아닙니다. 아니 그런 분들은 정치적 갈등의 현장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고도의 지성, 영성과 도덕성을 가지고 살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정치를 바라보며, 정치를 소비하는 고객이 된 우리 유권자들은 선거를 앞두고 몇 가지 마음의 기준을 가짐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째, 투표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인들이 우리 고객을 더 무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누가 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정의로운 말씀을 잘 시행할 수 있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셋째, 후보자가 말하는. 혹은 그가 속한 정당의 정강 정책이 우리의 삶과 어떻게 부합하는가를 계산해야 합니다. 넷째, 정치가는 나라 살림살이의 관리자이자 국제관계에서의 효과적 리더십을 행사하는 자가 되는지 고려하여야 합니다. 다섯째, 정치가가 속한 정치세력의 구성과 그가 지금까지의 경력을 통해서 보여준 경력을 참고해야 합니다. 여섯째, 대통령과 정치지도자는 국가 의지, 혹은 해당 정체의 정책 결정의 핵심 요소입니다. 건강과 지혜와 열정이 필요합니다. 일곱째로 정치인을 영원한 왕이신 하나님께 올려 드려야 합니다. 정치인을 다스리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잠 21:1).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원로 목사, KCMUSA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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