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 목양칼럼] 매년 어김없이 보내오는 감사절 특별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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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수감사절이 되면 동부에 거주하시는 L 장로님 부부가 20여 년 전부터 교회 앞으로 특별헌금을 보내오십니다. 오래전에 서부에서 사시다가 동부로 이사하시면서 자리를 잡으시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고 생활이 안정되어 가면서 헌금을 보내오셨습니다.
헌금만 보내오신 것이 아닙니다. 십수 년 전에는 필자를 초청하여, 한 주간 동안 휴가를 내어 좋은 휴양지를 함께 여행해 주시기도 하셨었습니다. L 장로님 부부에게 늘 감사하는 것은 헌금을 요청하지도 아니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정성 어린 헌금을 작정하시고 보내오시기 때문입니다.
수일 전 우편을 통하여 교회로 보내주신 L 장로님 가정의 헌금을 받으셨다는 담임목사님의 전갈을 받고 카톡으로 “올해에도 귀한 감사예물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에 대한 답신으로“올해도 귀한 예물을 주님께 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장로님 부부의 특별헌금에 감동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필자가 42년의 사역을 마치고 은퇴한 지 2년이 되어갑니다. 은퇴와 동시에 L 장로님의 헌금도 중단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보내오신 겁니다. 그곳에서 섬기시는 큰 교회의 시무장로로서 힘을 다하여 섬기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멀리 있는 우리 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기도하시며 귀한 예물을 정기적으로 보내주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지 아니하셔도 되는데 말입니다. 필자에게 L 장로님 부부는 생각만 해도 기쁨이 솟아나게 하는 행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가끔 전화나 카톡으로 안부를 주고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목사에게 위로와 사랑을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이 칼럼을 쓰면서 오래전에 친구 목사님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목사님은 행복한 목사십니다” 그렇습니다. 정말로 난 행복한 목사입니다. 주변에 나보다 더 염려해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장로님을 생각하면서 시 126편 5~6절이 기억되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부모나 형제의 도움 없이 젊음과 하나님을 향한 믿음만으로 험한 세상과 싸워 이기신 장로님을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2024년 11월 20일 오후
이상기 목사 (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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