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지도자의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큰 화를 불러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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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일 미 서부시간으로 새벽 시간에 방송되는 한국 TV 생중계를 통하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 방송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 놀라워 앉은 자리를 뜨지 못하고 계속 이어지는 방송을 통하여 신속하게 반응하는 국회의 모습과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국회의 결의 내용도 보았습니다. 이를 보면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로 대통령의 통치에 회복 불가한 치명적 상처를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한 사람만 상처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 안의 많은 공직자와 국가의 다수 고위직 인사뿐 아니라 대통령이 소속한 당도 다르지 않습니다.
피해는 그것만이 아닙니다. 자랑스러운 국가의 신뢰도가 추락할 것이며 전 국민에게 그 피해가 넘어가게 될 것입니다. 다행히도 이른 시간에 비상계엄이 해제되었지만, 그 여파는 잔잔할 수가 없습니다. 수백 수천 배의 강하고 무서운 파도로 잘못 선택한 지도자를 향하여 쉬지 않고 불어 닥치게 될 것입니다.
필자는 목회자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직업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번 일을 보면서 정치가도 목회자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회자는 항상 조심하며 살아야 합니다. 말과 행동에 조금의 실수도 용납이 되지 아니하기 때문입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42년 동안 한 교회를 섬기면서 늘 그런 생각을 해 왔습니다. 후배들은 장기 목회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지만 특별한 방법이나 비결은 없습니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해온 말이 있습니다. “목회는 살얼음 위를 걷는 것입니다”라고 그렇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얼음이 갈라져 내 발이 빠져들지 모릅니다.
그래서 주님은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하셨으며 바울 선생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어쩌면 좋습니까?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님을 존경했습니다. 평생을 올곧은 법조인으로 살아오셨습니다. 그의 그런 삶이 인정되어 대통령이 되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뮙니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엎질러진 물을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는 것처럼 대통령의 통치가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까지 쌓아온 공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마 5장 13절에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고 경고하셨습니다.
2024년 12월 4일 이른 아침에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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