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던지는 자의 실로암] 분단된 나라를 향한 교훈, 오바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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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댜서는 구약에서 가장 짧은 예언서입니다. 예언의 대상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형제국인 에돔, 곧 에서의 나라에 전해진 말씀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을 공동 조상으로 삼은 산악국가 에돔은 유다가 멸망할 때, 그것을 기뻐하고, 유다의 고난과 멸망을 방관하며, 심지어는 자기 형제국의 재산을 탈취하고, 그곳 사람을 적에게 넘기는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자비로운 눈길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긍휼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대홍수 이후에 셈, 함과 야벳 족속을 통하여 70 민족을 세우시고, 그 민족을 민족의 천사로 도우시며, 지경을 정하고 국경을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신 32:8).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세우시면서도 그 나라를 온 세상 민족을 위한 나라, 곧 제사장 국가로 세우십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세우실 때, 열방을 위한 영적인 모판을 만들어 돕기 위하여 그렇게 하셨습니다. 구약의 예언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하지만, 열방의 민족들을 결코 무관심 속에 버려두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은 애굽, 앗수르, 바벨론, 그리스, 로마 그리고 종말의 적그리스도 국가까지 강대국을 관심사 속에 두십니다. 아울러 작은 국가, 모압, 암몬, 에돔, 블레셋, 아람과 두로와 시돈이라는 페니키아의 도시국가에 대한 자비를 배제하지 않습니다.
신약의 교회 또한 이웃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12 제자, 70 제자를 세워 전도를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고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당부하십니다. 다시 오실 때,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리라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이 이처럼 세계 속에 있는 민족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세계 열방을 향한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주신 새 계명은 “이웃 사랑” 혹은 “형제 사랑”입니다.
오바댜서는 야곱의 형 에서의 나라 에돔을 향해 예언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형제 사랑”이라 말씀합니다. 산악의 안전을 믿어 교만하지 말아야 하며, 무역을 통해서 축적한 부로 자긍하지 말며, 형제 야곱의 후손 유대 왕국이 고난을 받을 때 즐거워하지 않았어야 함을 선포합니다. 더구나 그 환란 당한 민족을 수탈하고 인신매매 한 것이 잘못이라 질타합니다.
유다와 에돔보다도 더욱 가까운 민족이 이 시대의 대한민국과 북한입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즐거운 이유는 혈연으로 얽힌 가족들이 만나기 때문입니다. 가족은 피로 연결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하면, 이 세상에 혈연이 아닌 사람이 없습니다. 모든 인류는 대홍수를 통과한 노아의 식구입니다. 그들이 아라랏산을 내려와 70 민족을 이루고, 흩어져 살면서 열방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모든 민족은 하나이며, 모든 민족은 한 혈통입니다(행 17:26-27). 남한과 북한은 더구나 같은 언어를 가진 한 민족입니다. 북한을 부담스러워하고, 방관, 무시, 무관심한 것은 “친족을 환란 중에 돌아보지 아니하는 죄”입니다.
오바댜서는 한민족을 향해 말합니다: “형제를 무시하거나 학대하지 말라. 폭력 없이 하나 되는 평화통일을 꿈꾸라. 어려움 속의 북한 형제, 자매와 탈북민을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라. 탈북민을 환대하는 이유는 그들이 통일의 날을 위해 도적같이 먼저 보내진 통일의 일꾼이기 때문이다. 북한 형제를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 안식년과 희년의 정신을 실천하라. 그들에게 꾸어주는 것은 여호와에게 빌려주는 것이라. 인신매매 대상이 되는 자매에 대하여 울라. 자유롭던 도시들이 우상의 땅이 된 것으로 통곡하라. 네 형제의 용모가 왜소한 것을 마음 아프게 여기라.”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원로 목사, KCMUSA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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