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63년을 부부로 살아오신 K 권사님의 고백! > 칼럼 | KCMUSA

[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63년을 부부로 살아오신 K 권사님의 고백! > 칼럼

본문 바로가기

칼럼

홈 > 목회 > 칼럼

[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63년을 부부로 살아오신 K 권사님의 고백!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작성일2024-12-16 | 조회조회수 : 9,691회

본문

지난 12월 15일 주일에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 가장 나이가 연로하신 95세의 K 권사님이 남편 장로님이 천국에 가신지 8주기를 맞이하여 온 교우들에게 정성된 점심을 대접하셨습니다. K 권사님이 특별하신 것은 교회 설립 44주년이 되는 우리 교회에서 필자와 함께 교인으로서는 한 분 남으신 창립 교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날 K 권사님은 남편과 함께한 지나온 결혼 생활 63년을 말씀하시면서 부부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고백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앞세우고 지난 8년을 홀로 외롭고 고독한 삶을 살아오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가슴 깊이 느끼고 안 것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세상에 사는 동안 부부로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는 것이 너무도 소중하고 귀한 하나님의 은혜 선물이며 축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필자에게 당부하시길 “젊은 부부들을 향하여 있을 때 서로 잘할 것을 전해주세요”라고 부탁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정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또 이런 말도 하셨습니다. 사는 동안 남편을 향하여 “여보”라는 말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했더니 남편을 사랑하면서도 그런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남편을 어려워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K 장로님의 인품이 오버-랩(overlap) 되었습니다.


K 장로님은 교회 안과 밖뿐 아니라 교회가 소속한 노회와 총회에서도 성자로 인정받으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흔들림 없이 뿌리 깊은 건강한 교회로 자리할 수 있으며 필자가 한 교회에서 42년 동안 목회 여정을 마칠 수 있었던 것도 K 장로님의 섬김 때문이었습니다. K 장로님은 필자를 주의 종으로 섬겨주셨습니다.


한 번도 말에 실수가 없으셨습니다. 큰 소리로 화를 내신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장로님은 삶으로 이웃에게 예수님을 전하신 분이십니다. 후배 목사님 중에 목회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 분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목회는 목사의 실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부흥의 비결이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이 좋은 신실한 장로님을 만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목사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좋은 장로님을 만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주변에서 어려움 당하는 교회들을 볼 때마다 K 장로님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좋은 장로님 만나길 기도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K 권사님을 보면서 가정을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가정의 주인이 자신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나는 만족할지라도 다른 가족은 상처를 당하게 됩니다. 가정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이것을 알 때 상대를 존중히 여기며 주의 사랑이 넘쳐납니다. 


2024년 12월 16일 새벽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