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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던지는 자의 실로암] 고 김형모 장로님의 선교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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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5-01-24 | 조회조회수 : 11,9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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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도서출판 무실의 대표인 고왕인 박사님의 주도로 몇 사람이 한 주에 한 번씩 만나 조국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현재 남가주 샬롬교회 담임목사인 김준식 선생을 만났습니다. 그의 소개로 김형모 장로님을 알게 되었고, 김 장로님이 인도하는 집회에도 참여하였습니다. 그 집회에 가서 보니, 역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김형모 장로님은 기도하는 분이셨습니다. 특별히 국가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드리시는 분이었고, 하나님께서는 국가의 변고가 있을 때마다 그를 불러 기도시키시고, 국가의 중요한 상황을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당시 나라는 정치적으로 큰 소용돌이 속에 있으며, 6.29선언이 이루어져 직선제 개헌으로 나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가택연금을 겪고 핍박받던 충현교회의 김영삼 장로님이 드디어 서울의 봄을 맞이한 때였습니다. 

   

김형모 장로님의 부탁으로 김영삼 장로님과의 만남을 주선해 드리려고, 청년부 부감으로 봉사하시던 김영삼 장로님의 아내 손명순 권사님께 편지를 전하며 부탁드렸습니다. 권사님은 그러나 장로님이 너무 바빠 만나기 어렵다는 전갈을 하셨습니다. 김형모 장로님께 그 이야기를 드리니, 장로님은 “하나님께서 노태우 씨를 받으신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이 거부감이 들고, 잘 수용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노태우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이후로 나라가 어려운 가운데 2025년을 맞이하니, 국가의 환란이 올 때마다 깊이 기도하시고 하나님의 응답을 들으신 장로님 생각이 납니다. 유학을 위하여 장로님과 헤어져 도미하기 전, 장로님은 자신이 70년대에 하나님께 받은 비전을 제게 나누어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향한 비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계지도를 보여주시며 김 장로님께 도전하셨습니다. “김 장로, 릴레이 경주 좋아하지? 아주 잘 뛰는 선수를 어디에 배치하겠느냐?” 장로님은 말했습니다. “제일 처음이나 마지막에 둡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내가 너희 민족을 세계선교의 마지막 주자로 세웠다. 네 민족이 성격이 급한 민족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십자가가 움직이는 궤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스라엘에 십자가가 서서 찬란하게 빛나더니, 그 십자가가 천천히 움직여 유럽으로 그리고 영국으로,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가 대한민국 위에 세워졌고, 찬란히 빛났습니다. 

   

빛나는 십자가를 살펴보니, 아랫부분이 중강진에서 제주도까지 나라 전체를 관통하고 있었습니다. 찬란하게 빛을 내던 십자가는 점차 움직이기 시작하여 중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중국은 큰 나라이니 그곳에 머물러 빛날 수 있을까’ 기대하였으나, 그 십자가가 중국에 멈추지 않고 이동하여 이스라엘에 도달하였습니다. 장로님은 이 비전을 그려서 전도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70년대에 이미 한국이 가진 세계선교의 사명과 제사장 나라의 꿈을 전하셨습니다. 한국의 제도와 문물이 교회의 성역을 흘러넘쳐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예술의 영역으로, 그리고 복음과 함께 세계로 전달하는 꿈을 꾸며 기도하셨습니다. 

   

김형모 장로님은 가셨지만, 그의 꿈은 아직 저의 마음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십자가에 의해 관통당한 성경 한국, 통일 한국, 선교 한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복음 통일, 자유 통일, 평화 통일을 기대합니다. 지금처럼 나라가 어려우면, 다시금 찬란한 조국 교회와 나라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소망을 둡니다. K문화, K방산, K푸드, K뷰티를 수출하는 나라가 이제 고귀한 K복음과 선진 K정치도 수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원로 목사, KCMUSA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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