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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던지는 자의 실로암] 트럼프 대통령과 기독교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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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5-02-07 | 조회조회수 : 7,9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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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에 수십 개의 대통령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약 200건에 이르도록 계속될 것입니다. 당선자는 취임 전부터 주변국에 정치적 지진을 일으켰습니다. 캐나다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를 방문한 후 전격적으로 사퇴했습니다. 당선인은 멕시코 대통령을 압박하여 중남미 이민 행렬 ‘캐러반’(caravan)을 해체했습니다. 대통령이 파나마 운하를 회수하고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사겠다는 주장은 당사국과 중국 및 러시아를 긴장하게 만들 것입니다. 

   

47대 대통령과 장관에 의하여 전격적으로 실시되는 충격 조치들은 개인의 윤리적 경향에 관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국내 정책과 국제적 차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의 특성을 단 하나의 시각으로 정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그의 강력한 지원그룹이 복음주의적 기독교 세력임을 감안할 때, 그의 다양한 공약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미국은 1776년 영국에서 독립을 선언할 때부터 “종교적 자유”를 위한 강력한 청교도적 신앙의 기반을 가졌습니다. “백인 앵글로-색슨 개신교”(WASP)는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미국의 주류 세력입니다. 기독교는 정당을 초월하여 정치가가 가지는 시민적 교양이자 심리적 안전장치였습니다. 개신교의 ‘시민종교’(civil religion)적 경향을 이해한 버락 오바마도 처음에는 자신을 “진보적 그리스도인”이라 말하며, 새들백 교회 릭 워렌 목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기 오바마의 반기독교적 젠더 정책과 바이든 해리스 진영의 ‘문화적 마크르스주의’(cultural Marxism)의 성 정체성 혁명은 많은 중도적 시민을 실망시켰습니다. 민주당 텃밭이던 가난한 백인,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자녀교육과 경제적 위기의식을 느끼며 공화당을 선택했습니다. 

   

트럼프의 공약과 대통령령은 상당 부분 기독교적 관련성에서 시작됩니다. 성적 다양성(LGBTQ+) 이론에 대한 거부가 첫 주부터 공식화되었습니다. 정부와 군대의 문서에서 성별은 오직 남자와 여자만을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여러 직업군에서 의무화되었던 “다양성, 평등성과 포용성”(DEI: diversity, equality, inclusion) 위주의 정책이 종결되었습니다. 성전환 여성이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학교 내의 종교 자유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과시적일 정도로 보이는 트럼프의 국경 차단과 불법체류자 색출 및 추방 역시 국가의 기독교적 가치의 수호와 관련됩니다. 이는 이전 정부의 빛바랜 “세계화”(globalism) 전략에 대한 거부이자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긍정입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마가’(MAGA) 정책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오는 펜타닐 마약과 범죄자를 차단하려는 노력입니다. 이에 미주 한인 10-15만 서류 미비자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콜럼비아 범죄자에 대한 체포와 추방이 콜럼비아 대통령의 거부를 무력화시키고 관철되었습니다. 벌써 수천 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체포되어 과테말라와 브라질,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로 추방되었습니다. 쿠바 관타나모 형무소는 3만 명의 타국인 중범죄자 수용소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복음주의적 국제관계는 이스라엘과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지원하고, 종교적 자유를 탄압하는 중국 이란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들과의 전선을 분명히 하겠다는 전제를 가집니다. 특히 세계 패권 경쟁에서 중국의 기술 발전, 군사력 증강과 영향력 확산은 계속 견제될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제적 부정선거 카르텔에 대한 수사,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를 앞세운 국내 관료주의 척결은 공정을 구현하려는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대한 찬반을 떠나, 정부를 위한 우리 기도와 하나님의 섭리적 지원과 보호가 필요함을 절감합니다.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원로 목사, KCMUSA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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