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던지는 자의 실로암] 하나님의 개입을 고대하는 이민 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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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사회에 기도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31일에는 아침, 저녁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기도 대회가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새생명비전교회(강준민 목사)에서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부터는 은혜한인교회(한기홍 목사)에서 각각 수백 명의 성도가 모여 고국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이민 사회 한 모퉁이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갈등하고 고뇌하는 나라를 선하게 이끄시길 바랍니다.
오늘 2월 28일 금요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30분에 걸쳐서, 옥스퍼드 팔레스 호텔에서 다시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미주조선일보LA가 남가주 한인 지도자들과 상공인을 초청하여 조찬기도회를 열게 된 것입니다. “준비된 그릇에 부어지는 하나님의 부요”(렘 9:23-24)라는 제목으로 샬롬교회 김준식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말씀에 이어서 부족한 제가 기도회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청교도 신앙 회복을 위해(안현숙 목사), 미국 한인 사회의 평강과 발전을 위해(김영일 목사), 남가주 한인 상공인을 위해(김재권 장로), 그리고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최학량 목사) 간절히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이를 통한 기도는 운동력이 있어서, 역사 속에서 시대를 개혁하는 독립변수가 되었던 일이 많습니다. “오직 말씀”의 터전에 기반을 두고, 간절히 기도하는 민족은 소망이 있습니다. 말씀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에 실패한 프랑스의 앙시앵 레짐,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1789년 프랑스 혁명이라는 무신론 혁명으로 심판 대상이 되었습니다. 많은 서구의 기독교 지성은 프랑스 혁명을 변혁의 이상형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네덜란드에서는 프랑스 혁명을 반대하는 “반혁명당”(Anti-revolutionary party)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청교도 정치’에 대한 기념비적 연구를 남긴 마이클 왈저(Michael Walzer)는 급진적인 혁명의 전통은 오히려 개신교도에 의하여 시작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오직 성경”이라는 기치로 세상을 개혁하려는 교회는 시대를 바꾸는 독립변수가 되었습니다. 현재 서구의 문명을 선도하는 많은 나라들은 소위 종교개혁이라는 영적 전통을 공동기반으로 공유하고 있는 나라이며, 이를 통해 시대를 개혁한 나라들입니다. 루터의 1517년 종교개혁신앙을 이어받은 독일, 쯔빙글리와 캘빈의 개혁으로 변화된 스위스, 캘빈의 사상이 흘러 들어간 장로교를 가진 스코틀랜드, 왕당파에 대항하여 공화제를 시행한 청교도 혁명(1642-1951)의 영국, 그리고 독립전쟁 중 4차례나 기도의 날을 가지며 독립한 미국은 그 심원한 공통 기반으로 성경과 기도라는 영적 지하수를 공유했음을 보입니다.
이번 기도회의 내빈 중 특별히 상공인으로서 활약하시는 분들이 나와 현재의 척박한 상황 속에서 난관을 극복하시는 다양한 지혜와 깨달음을 나누어주셨습니다. 47대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선 지금의 경제 상황은 한마디로 “어렵다” 고백합니다. 지금은 아직 “불확실성”에 갇혀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정책 발표는 급진적이지만, 아직 유가도 떨어지지 않았고, 불경기의 기조가 미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와 연동되기 때문에, 여러 상공인이 공통적인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다만 로봇과 인공지능(AI) 관련 사업만이 불황을 모른다고 합니다. 심지어 컨설팅까지 이제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상황이니, 시대의 변혁은 현기증이 날 정도입니다. 특히 고국의 상황으로 말미암아 기도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이 속히 정치적 어려움을 종식하고 일어나, 새로운 나라로 발돋움하게 하소서.” “주님의 지혜로 정치ㆍ경제적 난관을 기회로 바꾸는 민족 되게 하소서.” 간절한 민족의 눈물이 하늘에 상달되어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게”(시 126:6) 하소서.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원로 목사, KCMUSA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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