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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던지는 자의 실로암] 메시야 예수의 자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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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5-04-18 | 조회조회수 : 2,9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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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한 철학자들의 주장은 감동적이지만 경악(驚愕)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믿는 예수님의 모습은 감동을 넘어선 놀라움이며, 너무 탁월해서 ‘신비하고 거룩하다’ 느껴집니다. 바울의 동역자이며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Luke)는 예수께서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 2:52)고 주님의 성숙을 말합니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신 예수는 사람과 같이 되셔서 성장의 기회를 따라 자라나셨다고 소개됩니다. 

   

예수는 12세에 이르러 사흘 동안이나 성전의 선생들 가운데 계시느라 부모로부터 떨어져 있었습니다. 3일 동안 예수를 찾았던 부모님이 예루살렘에 다시 올라와 근심하며 말할 때, 어린 예수는 놀랍게도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눅 2:49) 대답하십니다. 이는 어린 예수께서 가진 하나님 아들로서 자의식을 보여줍니다. 더구나 예수는 당시 유대 사회가 그토록 간절하게 로마의 제국주의로부터 또 다른 “새로운 출애굽”을 갈망하고 있었음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민족의 이 같은 간절한 이상 속에 사셨던 예수께서는 정치적으로 “나이브한 메시야”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라는 강력한 대안과 자의식을 가진 분입니다. 예수님의 정치적 선택은 사두개인, 바리새인, 에세네파와 열심당원의 네 부류와 차별적입니다.

   

“고난받는 메시야”에 대한 자의식이나 “십자가에 달리신 왕”의 프로젝트는 예수께서 상황에 압도되어 예상치 못하고 맞이한 막다른 골목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그 능력과 지혜로서 얼마든지 고난을 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지막 예루살렘 사역을 위하여 결단하여 입성하셨습니다. 메시야 예수는 하나님 나라의 십자가 프로젝트를 시간의 완급을 조절하며 유월절 절기에 맞추어 그 기획을 완성시킵니다. 그는 목적을 “다 이루었다”(요 19:29) 선언합니다. 

   

어떤 신학자는 구약이 332번의 걸쳐 예수의 사역을 예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예수에 대한 예언의 백미는 이사야서입니다. 이사야서의 40여 개의 구절이 예수님 사역에 대한 예언인데, 신약성경에 약 200차례 정도 인용됩니다. 놀랍게도 고난받는 메시야에 대한 예언은 이사야 53장의 12구절 속에 많이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신약에서 약 70번 정도 인용되고 있습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 5:39) 말씀하신 예수님은 자신의 자의식의 근원을 “기록된 말씀”에서 찾으셨습니다. 부활 이후에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에게 성경을 풀어주시며 부활을 증거합니다. 고난의 메시야에 대한 자의식은 성령의 감동뿐 아니라 구약이 구체적으로 가르치셨음을 증거합니다. 

   

믿음 안에 있는 인간의 내면 성숙 과정은 3단계로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세상에 대한 의식, 둘째는 나에 대한 자의식, 그리고 셋째는 복음을 통해 나의 자의식을 하나님께 연결시킴으로 절대적인 근원으로 귀의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와 성령과 말씀 속에서 자의식을 견고히 하시고 “다 이루었다” 말씀하시며 사역의 완성에 드셨습니다. 

   

말씀 안에 자의식의 기초를 놓는 것이 우리 삶의 목표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영적 자의식을 말씀 안에 두었습니다. “내가 왔나이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시 40:7-8). 우리 삶은 본능적인 차원에서 의식적인 차원으로, 의식적인 차원에서 신비적인 차원으로 상승합니다. 메시야 예수를 닮는 우리 의식의 승화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예수의 신부요, 주의 몸의 지체요, 그와 하나로 연결된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영적 생명도 예수의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원로 목사, KCMUSA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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