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 목사의 음악목회 이야기] 교회 음악목사의 역할과 양성, 미국 교회음악 교육과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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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예식과 의식 예배의 전통과 수직적인 목회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가톨릭, 성공회, 루터란, 그리고 대부분의 감리교와 일부 장로교단의 교회음악 디렉터의 역할과 양성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은 독일음악 교육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 개신교의 복음주의 교회들이 만들어낸 미국적 자유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팀목회(team ministry)의 목회철학은 미국의 복음주의 교회의 만인제사장 신앙의 수평적 통합목회를 꽃피우게 하였습니다. 말씀을 맡은 담임목사, 행정목사, 상담목사, 음악목사 등등 목회의 영역을 넓혀 전문분야로 나누어 균형과 조화의 통합적 목회를 시도하여 담임목사의 말씀 목회 철학을 극대화하는 제도입니다. 이것은 미국 초기 장로교 헌법에 기초를 둔 미국의 헌법 정신을 반영하는 미국 건국의 평등사상의 정신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미국의 다양한 전문 분야의 목사직은 미국의 복음주의 교회가 만들어 낸 독특한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복음주의 신학은 다른 모든 학문을 신학에 적용하거나 신학과의 통합적 개념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면 남가주에 있는 바이올라 대학의 로즈미드 심리학대학원(Rosemead School of Psychology)은 오랜 전통의 로지미드 심리학파를 형성한 심리학 단과대학이지만 바이올라 대학과 병합하면서 심리학과 신학을 결합하는 통합적 커리큘럼을 개발한 최초의 심리학 대학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심리학이 신학을 돕는 섬김의 역할을 한 것처럼, 음악과 말씀(신학)을 동역자와 배필의 관계로 보는 목회 철학과 교육과정은 미국의 복음주의적 학교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평등주의 문화가 기독교의 만인제사장 교리와 결합하여 생겨난 음악목사제도와 교육과정은 한국의 수직적 문화를 갖고있는 한국교회와 신학교에게는 아직은 낯선 개념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의 교회로 부임한 음악목사들이 한국의 목회현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이번에는 미국의 복음주의 신학의 중심에 있는 학교들의 교회음악 학위와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음악목사 양성과정인 교회음악 석사(Masters Degrees in Church Music) 학위는 교회음악 음악석사(Master of Music in Church Music, MMCM) 학위와 교회음악 신학석사(Master of Divinity in Church Music, MDivCM) 학위로 나누어지며, 둘 다 전미음악학교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Schools of Music)의 공인 종교음악 석사 학위입니다.
교회음악 음악석사(MMCM)는 지역교회 음악과 예배사역을 위해 범위를 보다 좁혀 음악과 예배에 강력하게 초점을 맞추어 기획된 커리큘럼입니다. 한편 교회음악 신학석사(MDivCM)는 학제간 학위로서 전미음악학교협회(NASM)에 따라 분류되며 학생들에게 지역교회의 예배와 음악 사역을 위한 준비뿐만 아니라, 또한 교회의 다양한 사역에 있어서 담임목사의 사역까지도 협력하며 동역할 수 있는 역량을 준비시켜 주는 커리큘럼입니다. 두 학위의 음악과 예배 수업의 분배의 양은 동일하지만, MDivCM의 학점(GPA) 요구 사항은 다른 모든 신학 석사 학위와 일치합니다. 그리고 MMCM에 관련된 모든 음악 요구 사항은 MDivCM 학생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교회 음악 음악 석사(MMCM)나 교회 음악전공의 신학 석사(MDivCM)학위 지원에 합격한 학생들은 학부(undergraduate)의 음악 숙달도를 결정하기 위해 첫 학기 초에 일련의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시험 결과는 교수진이 학부 수준의 결핍을 메워야 하는 과정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어떤 학교는 이 두 학위의 속성 학위(accelerated degree)과정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계속>
필자 김영국 목사는 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공부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이며 스승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 동안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에서 사역하였다. 지금은 저서와 번역, 그리고 웹사이트 매거진 “예배음악”(Worship Music)에서 음악목회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자신의 음악목회 경험과 사역을 나누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장로교출판사가 펴낸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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