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불법체류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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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국에서 연방 정부가 실시하는 대대적 불법체류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곳 Los Angeles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로 인하여 시위장소로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는 Downtown을 중심으로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통금 조치가 발령되었습니다.
캐런 배스 Los Angeles 시장이 선포한 매일 저녁 시간대에 정해진 통금 시간에는 그 지역 안에 사는 거주자, 응급요원, 통금 지역 내의 직장인, 그리고 언론인만이 통금 지역 내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통금 법을 위반하는 자는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되거나 강력한 법적인 제재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그동안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은 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처럼 군대가 동원된 적은 없었습니다. 연방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추고 불법체류자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너무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편에서는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단순한 불법체류자만이 문제가 아니라 그 무리 안에 미국을 무너트리려는 강력한 악의 세력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종 마약밀매 조직과 사악한 범죄자들이 그들 뒤에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대로 내버려 두면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필자도 이민 초창기에 7년 반을 불법체류로 살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경찰차를 보기만 해도 심장이 뛰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죄 없는 죄인의 심정으로 실수하거나 법에 저촉받지 않는 삶을 살려고 조심해야만 했었습니다. 축복의 땅, 기회의 땅이지만 서류 미비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습니다.
불안에 떠는 가족이나 이웃을 위하여 누구든 시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그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불법적으로 시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친지의 아들이 경찰로 시위대와 마주친 내용을 들려주었습니다. 시위대가 오줌을 받아서 아들의 몸에 던지며 당신만 아니라 가족을 죽이겠다고 폭언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법을 집행하는 경찰을 대상으로 폭력적 언동이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시위 주변의 상점들을 부수고 물건을 훔쳐 가는 행위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그런 과격한 시위는 도리어 더 많은 반대와 문제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안전하게 하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시위할 수 있습니다.
시위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은 남미에서 이주한 사람들입니다. 라틴계 남편을 두고 있는 딸이 어머니에게 한 말입니다. "시위 현장에 한국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요. 엄마는 신앙인이면서 라틴계 손녀를 둔 부모로서 어떻게 시위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습니까?” 그 말을 듣고 손녀들의 손을 잡고 시위에 참여하셨답니다.
모든 불법체류자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된 자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불체자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악한 사람도 있지만 선한 사람도 있습니다. 저들의 일손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업종도 있습니다. 추방절차도 선별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시위를 주도하는 단체도 질서를 지키면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5년 6월 17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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