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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 목양칼럼] 위, 장 내시경 검사를 준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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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5-07-16 | 조회조회수 : 4,2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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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일에 필자는 생애 두 번째로 2년여 만에 위와 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런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위로부터 부르심을 받는 날까지 그런 검사는 내게는 상관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받는 검사지만 준비하는 절차가 쉽지 않았습니다.


검사 일주일 전에 지정된 병원에 가서 피 검사와 심장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필자가 매일 먹고 있는 여러 종류의 약 중에서 검사에 영향을 주는 약은 일주일 전부터 복용을 금지해야 하고 어떤 약은 3일 전부터, 그리고 하루 전에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 것도 있었으며 검사 전날과 당일에 먹어야 하는 물약이 있습니다.


예약된 시간은 오후 1시였지만 준비를 위해서 오전 10시 반까지 오라고 했습니다. 1층에서 접수를 마치고 2층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몸무게와 체온 그리고 맥박수를 측정한 후 담당 간호사에게서 들은 말은 검사를 진행하기 전 마취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온다고 했습니다.


그것으로 준비가 끝난 줄 알았습니다. 이후 수술을 준비하는 방으로 안내되어 담당 간호사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고 검사의 방법과 이후 주의 사항 등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를 담당한 간호사님은 경력 35년의 한국인이셨습니다. 마취 의사가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오므로 간호사님과 사적인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대화가 깊어 가면서 간호사님에게서 특별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중단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혹시 교회에 다니십니까? 저는 은퇴한 목회자입니다. 그렇게 말한 것은 간호사님에게서 예수님의 인자하신 성품과 인성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판단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3년 전에 은퇴하셨다가 1년 전부터 다시 직장에 복귀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가족 모두가 반대했지만, 다시 직장으로 돌아온 것은 병원이 주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하신 사역지이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일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섬기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하셨습니다.


육신의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을 위한 도움뿐 아니라 아직 내세를 준비하지 아니한 상한 영혼들에게 구원의 주님을 전하는 것을 그의 최고의 삶의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아버지에 대해 말씀도 하셨습니다. 92세에 돌아가시기 전날까지 운전하셨으며 삶을 건강하게 즐기셨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이 행복한 삶을 건강하게 사실 수 있으셨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 주님을 만나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에는 자기 실력으로 사는 삶도 있습니다. 주변의 도움으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성공한 인생은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입니다.


간호사님의 아버지에 대한 신앙 고백을 듣고서 필자도 즉시 그런 은총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시길 기도했습니다. 부르심, 당하는 전날까지 건강하여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받지 아니하고 가고 싶은 곳 마음대로 운전해서 다녀올 수 있는 복을 우리도 허락받을 수 있도록 더욱 충성해야겠습니다. 


2025년 7월 16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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