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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남가주한인원로목사회 유람선 여행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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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10-09 | 조회조회수 : 2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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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일째가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 기간 선상 예배 시간은 두 번을 가졌습니다. 화요일 오전 10시에서 11시 반, 그리고 목요일 같은 장소와 시간이었습니다. 출항하기 일주일 전 선박회사로부터 우리만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회의실을 받았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부담을 가진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필자가 목요일 예배 설교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설교의 대상자가 설교의 대가들이십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피하려 했습니다. 대 선배시며 목회에 대승하신 어르신들 앞에서 무슨 설교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설교는 포기하고 “빌라도의 저주를 아시나요”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사회는 임영호 목사님, 기도는 심진구 목사님이 하신 후 찬송가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를 찬송하였고 축도는 정시우 목사님이 하셨습니다. 15년 전에 이탈리아를 두 번째 여행할 때 한국인 가이드 K 씨에게 들었습니다. 그분은 50여 년 전에 유학하셨던 분으로 한국인 최초 이탈리아 정부가 허락한 여행 안내자셨습니다.


유럽에서 2천 년 동안 가장 가난하게 사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곳은 세계 3대 미항으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해안 도시 폼페이 일대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지역에 사는 유럽인들의 말이 아니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가난하고 범죄 소굴에 사는 것은 ‘빌라도의 저주’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곳은 빌라도의 고향입니다. 본디오 빌라도는 로마가 점령한 예루살렘의 총독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아는 사람입니다. 수하에 있는 고급 정보원들을 통하여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사와 이적을 통해, 그리고 직접 심문하면서 죄가 없으신 것을 알면서도 민란을 두려워해 처형하였습니다.


빌라도는 유능한 정치가로 예수님이 부활하실 것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무덤을 세계 제일의 강한 자신의 군사들에게 지키게 했습니다. 부활하셔도 무덤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부활하시면 자신의 통치력으로 제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쟁에 능한 군사들이 천사들을 보고 혼절했습니다.


당시 로마의 황제가 중병에 걸렸습니다. 천하에 명의들이 모이고 각종 좋은 약으로도 병을 고칠 수 없었습니다.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을 때 신하 중 한 명이 황제에게 간청했습니다. 우리가 통치하는 예루살렘에 ‘예수’라는 사람이 있는 데 죽은 사람도 살리고 각종 중증 병든 자도 살리며 소경의 눈도 뜨게 했습니다.


황제의 특사단이 예루살렘을 방문해 빌라도 총독에게 나타나 예수를 데려오라고 명령합니다. 빌라도가 말합니다. 그는 세상에 없습니다. 얼마 전에 죽었습니다. 무슨 일로 어떻게 죽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사실대로 고백합니다. 죄가 없지만, 백성들이 예수님을 처형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황제를 살릴 유일한 기회를 날려버린 빌라도 총독을 현장에서 직위 해제하고 즉시 본국으로 호송해 중한 죄인이 되어 깊은 옥에 들어갔습니다. 옥중에서 결국 죽게 됩니다. 당시의 로마 법으로 죄수가 옥사하게 되면 가족이 장례를 치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가문의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고향인 폼페이 지역의 사람 왕래가 없는 건천에 버림을 당했습니다. 그로부터 40여 년 이 지난 후 주 후 76년에 폼페이에 큰 화산으로 인구 2만여 명의 당대 최고의 도시가 순식간에 잿더미에 덮이고 맙니다. 항구 도시인 폼페이 일대는 마피아의 본부가 있는 곳입니다. 두 번의 방문을 통하여 보았습니다.


유럽이지만 유럽 같지 않습니다.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가난하고 범죄 소굴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의 조상 빌라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예수님을 만나고도 주님을 위해서 살지, 아니하면 미래가 없습니다.


자신만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가문이 패가망신을 당하고 후손들까지 자자손손 저주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웬 은혜인가요! 우리로 영원한 복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을 믿게 하시고 그 선하신 인도하심을 받아 우리만 아니라 자자손손 대대로 하늘의 복과 땅의 복을 넘치도록 받게 하셨습니다.


예배가 마친 후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름하여 ‘팔불출대회’였습니다. 생전 처음 가져본 대회였습니다. 아내 자랑으로 시간은 3분으로 제한되었습니다. 대회를 통하여 은혜를 받기도 했지만,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크게 웃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축복하시는 하나님을 영원토록 경배드립니다. 


2026년 10월 8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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