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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남가주한인원로목사회 유람선 여행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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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10-07 | 조회조회수 : 2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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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5일)은 제85대 남가주한인원로목사회에서 주관하는 원로 목사, 사모 초청 크루즈 위로여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설렘과 기다림 끝에 정한 날짜와 시간이 왔습니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소풍 가던 때의 기억이 살아난 듯 간밤에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여행에 참여하는 일행이 오전 8시 45분 남가주샬롬교회 주차장에 차들을 세우고 필자가 기도한 후 교회가 제공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배가 출항하는 Long Beach 항구로 출발해 오전 9시 20분에 도착, 승선을 위하여 긴 대기 줄에 섰습니다. 마치 국제선 비행기를 탈 때처럼 승선하는 절차가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러 번의 검문과 검색을 받아야 했습니다. 우리가 탈 배는 5천 명을 수용하는 큰 배였습니다. 승무원만 천 사백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긴 대기 줄을 따라 배에 오르기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배 안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안내된 곳은 안전 교육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그런 다음 점심 식사를 위해서 식당으로 갔습니다. 식당은 배의 10층에 있어, 넓은 유리창 밖으로 멀리 내려다보이는 푸른 바다의 경관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다양하게 제공되는 맛난 식사를 즐기며 교제와 쉼을 가졌습니다. 그런 다음 각자의 방으로 가 3시간 정도의 휴식을 취한 후 5시 반부터 시작되는 저녁을 위해서 넓은 식당에 다시 모여 7시까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도 계셨지만 긴장했던 오전의 모습은 누구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즐거운 모임이 시작되어 모두가 오랜 친구처럼 허물없는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말씀하시길 목회자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노회와 총회를 섬겨오면서도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는 원로목회자들에 대한 이런 귀한 위로의 모임은 처음이라고 하셨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배 안에서 충현선교교회 원로 민종기 목사님과 담임 국윤권 목사님을 만난 것입니다. 충현선교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님 가족 32명을 모시고 위로 여행을 오신 겁니다. 배가 카타리나 섬을 향하여 달려가는 동안 파도 치는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갖은 식사 자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식당을 나선 후 각자의 방으로 가지 아니하고 유람선 경험이 있는 분의 안내를 따라 11층으로 올라가, 푸른 물 위로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볼 때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났습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긴 의자에 누워서 2시간 이상 정겨운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생각했습니다. 살아가면서 가끔은 앞만 보고 달려가던 삶을 잠시 중단하고 이렇게 일상에서 벗어나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한 일자에 모두 승선케 하여 쉼을 주신 주님을 큰소리로 찬양합니다.  


2026년 10월 6일 새벽 1시에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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