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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 목양칼럼] 고난 절기에 생각되는 이름 본디오 빌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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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03-27 | 조회조회수 : 1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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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사람 중 가장 많이 다른 사람의 입에 오르내린 사람은 누구일까요? 한국인 중에는 손흥민? 한 시대 이름을 떨치던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중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린 사람의 이름은 누구일까요? 요한복음 18장과 19장에 등장하는 본디오 빌라도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도 그의 이름을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신경을 고백할 때마다 그의 이름을 부릅니다. 빌라도의 이름이 언제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를까요? 우리가 죽어도 그의 이름은 후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게 됩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한, 세상이 현존하는 한 그의 이름은 믿는 사람들의 입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그는 예수님과 연계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우주의 주인이 되시며 심판의 주재가 되십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순종하고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하늘의 복과 땅의 복만 받는 것이 아니라 영생의 복을 받습니다. 천국의 주인이 되게 하십니다. 


그러나 주님을 거역하거나 부정하면 심판과 멸망에 처합니다. 제가 60살 되었을 때(15년 전) 자녀들이 생일 기념으로 유럽을 여행케 해 주었습니다. 여행 중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그때 만났던 가이드가 이태리에 4~50년 전에 유학했던 분이셨습니다. 한국인으로 최초의 이태리 정부가 허가한 가이드이셨습니다. 


그분의 안내로 폼페이 지역을 방문했을 때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빌라도의 고향이 그곳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이러했습니다. 빌라도는 당대 대단히 유능한 장래가 촉망되는 정치가였습니다. 그래서 총독으로 예루살렘에 파송 받았습니다. 그때 빌라도는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는 수하에 있는 정보 조직을 통하여 일일 보고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일거수일투족 언제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고 무슨 말을 했으며 어떤 이적이 일어났는가에 대해서 알았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았습니까? 죽을 죄가 없으신 것까지 알았습니다.


말에 실수가 없으신 분으로 알았습니다. 말한 대로 행하시는 분이심을 알았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실 것까지 알았습니다. 그래서 군인들에게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게 했습니다. 누구도 예수님의 무덤에 접근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유는 예수님이 부활하시면 자신의 통치력으로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휘하에 있는 잘 훈련 받은 정례 부대원들을 파송해서 무덤을 굳게 지키게 했습니다. 행여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셔도 군대의 힘으로 무덤의 문을 열고 나오시지 못하게 봉인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로마가 자랑하던 군사들이 부활 현장에 나타난 천사를 보고 혼절했습니다.


이후 로마의 황제가 큰 병에 걸렸습니다. 세상의 좋은 약이나 의술을 다 동원해도 황제의 병세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을 때 각료회의에 참석한 어느 신하가 제안했습니다. 황제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있습니다. 우리가 점령한 땅에 예수라는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병을 고치고 죽은 자도 살리고 소경의 눈도 뜨게 했으면 38년 된 중풍 병자도 즉시 걷게 했으며 귀신에 사로잡힌 자도 낫게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예수를 데려올 것을 의결하고 특사단을 급하게 파송합니다. 빌라도 총독 앞에 나타난 황제의 특사가 예수를 불러오라고 명령합니다. 그때 빌라도가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없습니다. 이유는 돌아가셨다고 한 것입니다.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무슨 죄로 죽었나를 문책받은 빌라도는 결국 황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예수를 불법 재판으로 사형케 한 죄명으로 총독의 직위에서 물러나, 특사단과 함께 본국으로 호송을 당하고 감옥에 죄인의 몸으로 감금을 당합니다.


오랜 옥중 생활을 견디다 못해 옥사합니다. 당시 로마의 법은 죄인이 옥사하면 장례를 치르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름난 가문이지만 장례를 치르지 못하여 빌라도의 시신을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냇가)에 버렸습니다. 그로부터 40여 년 후 고향 땅 폼페이에 큰 화산으로 인구 2만여 명의 도시가 잿더미에 묻힌 것입니다.


빌라도의 고향은 세계 3대 아름다운 항구의 하나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입니다. 그런데도 유럽에서 가장 가난하게 사는 곳입니다. 마피아의 본부가 그곳에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흉악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폼페이 일대는 유럽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모든 저주는 빌라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거역하므로 자신만 멸망 당한 것이 아니라 고향까지 저주를 받습니다. 그의 후손들이 대대로 저주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위해서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2026년 고난 절기를 맞으며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2026년 3월 25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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