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2주만에 다시 밟은 국경도시 로사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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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 필자가 섬기는 교회 담임목사님과 10여 분의 성도님들이 그곳에서 사역하시는 그레이스 임 선교사님의 사역을 돕기 위하여 방문하고 돌아와서 다시 10여 일 만에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을 2박3일 다녀왔습니다. 이번 방문은 필자가 소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아메리카노회 제103회 정기노회 때문이었습니다.
노회 장소는 한인타운에 있는 세일교회당에서 지난 3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개회되어 노회를 은혜 가운데 마치고 곧바로 노회원 수련회를 위하여 자동차로 5시간 이상을 달려 멕시코 국경도시 로사리토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사역하시는 강다니엘 목사님이 섬기시는 멕시코선교센터에서 수련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노회는 일 년에 두 차례 봄과 가을에 갖게 됩니다. 봄 노회는 한해를 섬길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하게 됩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되신 노회장으로는 세일교회를 담임하시는 정병노 목사님이 선출되셨고 부회장으로는 평강교회 담임 송금관 목사님이, 그리고 서기로는 신용채 목사님이 선출되시어 한 해를 섬기게 되십니다.
평생을 목회자로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목사에게 노회는 주님의 품이며 어머니와 같은 곳이고 어려서 자라난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사람마다 세상을 살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로 지치고 피곤하여 낙심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넘어져 일어서지 못하는 우리의 연약한 손을 누가 일으켜 세워주셨습니까?
주님이시고 어머니십니다. 날 위해서 기도해 주시던 그 음성 그 모습이 무너진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합니다. 자연인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실패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잃었을 때 그들이 찾은 곳은 자신이 자라난 고향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무너진 건강을 다시 회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목사에게 좋은 노회를 만나는 것은 은혜요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필자는 46년 전에 목사 안수받은 노회에서 지금까지 한 노회만 섬겨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니 교회에서만 원로가 아니라 노회에서도 원로의 대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목사에게 좋은 성도를 만나는 것은 축복입니다.
좋은 교회를 허락받은 것은 은혜입니다. 나아가서 좋은 노회(교단)를 허락받은 것은 축복입니다. 자랑스러운 교회, 자랑스러운 성도, 자랑스러운 노회, 자랑스러운 동역자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와 존귀와 영광을 돌립니다. 제103회 정기노회를 통하여 사역에 힘을 다시 얻고 위로와 기쁨 큰 웃음을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날 걱정이 생겼습니다. 2주년 그곳을 방문하고 돌아오던 때가 기억되었습니다. 미국으로 들어가는 국경에서 3시간을 차에서 머무는 동안 성도님 중 화장실 문제로 힘들어하셨던 기억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일을 다시 만날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일에서 놓임을 받았습니다.
멕시코로 들어갈 때는 기다리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나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올 때는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곳에서 사역하시는 강 다니엘 목사님의 인도로 국경으로 출발하기 전 근처 약국에서 국경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는 “FAST LANE” 통행증을 차 한 대당 75불씩 주고 샀습니다.
그 통행증으로 길게 늘어선 많은 차처럼 대기 줄에 서지 않고 지정된 Fast Lane으로 들어가 기다림 없이 10여 분 만에 국경을 쉽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제도가 있는 것을 몰랐을 때는 미국과 멕시코가 머나먼 나라로 느껴졌었는데 Fast Lane을 사용하게 되니까? 먼 나라가 아닌 가까운 이웃으로 느껴졌습니다.
세상은 홀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인생을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나의 경험 내 생각만으로 살면 피곤하고 쉽게 지치게 됩니다. 그런데 주변의 지혜롭고 은혜로운 사람을 만나면 힘들이지 아니하고 편안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026년 3월 12일 저녁 8시
이상기 목사 (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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