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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칼럼(38) “나는 복받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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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0-09-23 | 조회조회수 : 3,6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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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묵 교수/ 월드미션대학교


"나는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이기에 삶 가운데 어려움이나 고난이 전혀 없을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불행이라고 여길 수 있는 일들이 나에게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러나 그런 일들이 나는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몇 년 전인가 살던 집을 팔고 집을 새로 사서 옮겨야 할 경우가 있었다. 누구든지 집을 팔고 사는 경험은 일생에 몇 번 하지 않는 경험일 것이다. 그래서 서툴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집을 팔고 사는 것이니까 집을 잘 팔고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별로 생각이 없고 경험이 없어서 이사 갈 집을 먼저 샀다. 그리고 이사 가기 한 달 전부터 집을 내놓았다.

그런데 주말마다 남가주인데도 비가 오고 내놓은 집이 팔리지 않았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내놓았던 가격보다 더 내려서 팔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그 사람마저 도중에 계약을 포기하고 집 파는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새로운 집도 페이먼트를 해야 하는 날짜는 다가오고 집을 사러 오는 사람은 없고 결국 부동산 소개업자는 정 안 팔리면 자기 친구에게 팔도록 해 준다고 하면서 집값을 많이 포기해야 하는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그래서 많이 상심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저녁에 한 부부가 와서는 집을 보고는 우리가 요구하는 원래 가격을 다 줄테니 다른 사람에 팔지 말라고 하고는 갔다. 그 소식을 들은 부동산업자는 그럴리가 없다고 하면서 믿지 않았는데 정말로 그 다음 날 그 사람이 다시 나타나서 우리는 집을 팔 수가 있었다. 이것을 운이 좋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신 것이라고 할까?

그 부동산업자는 웃으면서 “목사님 가정이 기도를 많이 하셨나 봐요. 이런 불가능한 일이 다 생기게…”라고 하였다. 나도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하나 혼돈이 되었는데 그 부동산업 하시는 분이 믿음의 간증을 나 대신하였다.

그러고 보니 살면서 이런 일들이 참 많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생각지도 못하였고 때로는 기대하지도 못하였는데 많은 복을 받고 살아온 것 같다. 심지어는 행운권 추첨에도 잘 당첨되어서 여러 가지 상품을 받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보고 당신은 참 행운아라고 말하기도 한다. 운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이것들이 단순히 운이 따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특별한 복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하나님의 복받은 자라는 생각이고 그 복이 그냥 추상적이고 종교적인 개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상 삶의 현장 속에서 이런 것들로도 구체화 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나를 축복하시고 나는 복받은 자이다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에서 나의 의도에 오해를 없애기 위하여 몇 가지 제한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첫째, 하나님께서 나에게만 축복을 주신다는 뜻이 아니다. 내가 하나님께 특별히 축복을 받은 것이라는 것이 반드시 다른 사람을 그 축복에서 배제한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복을 고백하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이 나에게 주어졌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의 복에서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들에게 복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하실 때에는 항상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나로 인하여 그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복이 미치게 된다. 하나님의 복은 부족함이 없이 차고 넘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나는 내가 어떤 덕을 쌓았기 때문에 특별히 종교적인 덕을 쌓았기 때문에 복을 받은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복을 구하는 기도를 하고 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살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들이 나로 하여금 복을 받을 자격을 갖게 하지는 않는다. 그냥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그리고 자격을 논한다면 나는 아마 복 받을 자격이 없을지 모른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복이다. 그래서 그 앞에서 겸손하고 감사할 뿐이다.

셋째, 나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복을 주시기 때문에 노력할 필요도 없고 무책임하게 살아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삶 가운데 늘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흘린 땀들은 결코 헛되지 않다. 항상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은혜로 주신다는 진리와 우리가 땀 흘려 노력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말은 항상 함께 같이 간다. 그 두 가지가 다 100% 진리이다.

넷째, 나는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이기에 삶 가운데 어려움이나 고난이 전혀 없을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불행이라고 여길 수 있는 일들이 나에게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어려운 일이 당하면 물론 나는 힘들고 좌절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들이 나는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일 가운데서도 결국은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하시고 결국에는 선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이런 오해를 배제한 전제 하에서 나는 분명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은 자이다. 그리고 나의 삶 가운데서 항상 하나님의 복이 차고 넘쳤던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의 삶에 임한 하나님의 복에 대하여 보고 말로 확인을 해 준 경험을 많이 하였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복’이다는 것이 추상적인 진리가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이다. 그리고 이 믿음으로 인하여 오늘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복을 주실까 기대를 가지고 나아가고 이미 주신 복에 감사하고 살고 때로 어려움을 만나지만 조급하지 않고 모든 상황 속에서 낙관할 수가 있다.

우리 딸 아이가 자기 삶 가운데 기대하지 않은 너무 좋은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고 하면서 행운아라고 하였다. 아마 그 마음속에 자신이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라는 의식이 자라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복이라는 사실을 굳게 확신하는 믿음의 딸로 자라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복이 넘쳐 흘러가게 하고 그 복을 받은 사람은 또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복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크리스천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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