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의 가족이 경험한 ADHD] ADHD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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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발달과 경과
1) 4세 이전에는 ADHD와 정상 행동을 구분하기 어렵다.
2) 초등학교 기간에 주로 진단되며, 부주의 현상이 뚜렷해진다.
3) 전체적인 장애는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많이 좋아지나, 반사회적 행동이 나타나면서 경과가 악화될 수 있다(전두엽이 성숙해지면서 Executive Function의 발달로 청년기에 감정 조절이 많이 향상된다. 그러나 어린 시절에 자신감 결여, 열등감, 감정 조절의 문제가 있었던 경우에는 범죄나 마약 사용 등으로 이어져서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4) 청소년기에 과잉 행동은 줄어드나 만지작거림이나, 내적인 신경과민, 좌불안석, 참을성 부족 같은 현상으로 나타난다. 성인기에는 부주의와 좌불안석과 더불어 충동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5. 문화와 관련된 진단적 쟁점
1) 미국에서는 백인(Caucacian)이 흑인이나 라틴계보다 ADHD 진단율이 높다. 이점에 대해서 나는 두 가지의 가능성을 생각한다; 첫째, 미국을 건국했던 백인들은 새로운 것(novelty)에 대한 열정이 높고, 많은 생각을 하는 대신에 행동이 앞섰고, “상자 밖의 생각”이나 창조성이 강했다. 즉 ADHD의 소인이 높았기 때문에, 아무리 종교적 탄압이 있었다 해도 May Flower 호에 겁 없이(?) 올라타고 오다가 거의 반이 사망한 후에 남은 사람들이다. 이들의 후예인 백인들이 그후에 온 흑인이나 라틴계보다 ADHD 환자가 많을 것은 역사적으로 이해가 된다.
2) 두 번째 가능성은 백인 부모들의 교육열이 다른 유색인들보다
3) 아동의 행동에 대한 태도나 해석에 있어서 문화적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4) 정보 제공자를 통한 증상 평가는 아동과 정보 제공자가 속한 집단의 문화에 의해 영향을 받을수 있다(예: 한국인 또는 어떤 이민 가정 어머니들의 경우, Vanderbilt Questionnaire의 질문에 대해 청소년기 자녀의 문제를 축소시켜서 보고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환자는 정직하게 답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백인, 흑인 가정의 부모들은 정직하게 자신의 청소년 자녀를 관찰하여 보고하는 반면, 환자 자신들은 문제를 축소화 시키는 경향이 있어,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6. ADHD의 기능적 결과
1) 학업 수행, 학업 성취를 저하시키며, 사회적 거부와도 연관이 있다.
2) 성인의 경우 낮은 직업적 수행이나 성취, 소극적인 참여도를 보인다. 따라서 무직의 가능성이 있고, 대인 관계에서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3) 청소년기에는 품행 장애로 인해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으며 교통 사고와 법규 위반의 가능성도 크다.
4) 성인기에는 반사회성 성격 장애, 물질 사용 장애, 또는 투옥의 가능성이 있다.
5) 콘서타(Concerta: Long Acting Methylphenidate)처럼 약효가 10-12시간 지속하코돠며, 전두엽을 항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약믈을 복용하는 청소년의 경우에는 교통사고의 횟수가 많이 감소했다는 연구 논문이 다수 발표되었다.
7. 감별 진단
1) 어떤 치료 약물은 과잉 행동이나 충동성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감별이 필요하다(기관지 확장제, 갑상선 치료약, 이소니아지드, 신경 이완제 등).
2) 불안 장애: 불안 장애와 ADHD는 둘 다 부주의라는 증상을 공유한다. ADHD의 경우, 외부 자극과 새로운 활동에 대한 흥미, 즐거운 활동에 대한 집착 때문에 부주의하게 된다. 반면 불안장애의 경우는 걱정과 반추 때문에 부주의하게 된다.
3) 신경 인지 장애: 초기의 주요 신경 인지 장애(치매)에서 ADHD와 비슷한 증세를 보일 수도 있고, 또는 사고나 두뇌의 부상 등에 의해 ADHD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ADHD라는 진단을 내리지 않는다. ADHD는 12살 이전에 나타나며, 성장 과정에서 생기는 장애이기 때문이다.
DSM 5에 의거한 진단 기준은 3장(성인 ADHD 장)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어린이는 9가지의 행동 장애 중 6가지 이상의 문제가 발견되어야 하며, 그 장애가 적어도 6개월간 계속되었으며, 문제 행동이 시작된 때가 12세 이전이어야 한다. 17세 이상의 어른이 진단을 받으려면 9가지 행동 장애 중 5가지만 해당하면 되고 6개월 이상 계속 되었으며, 다른 정신 질환이나 육체적인 병이 없을 때 ADHD로 진단한다. <계속>
- 수잔정 박사의 신간 "나와 나의 가족이 경험한 ADHD" 중에서 –
수잔 정 박사/ 소아정신과 전문의, 전 카이저병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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