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월드컵에서 승자의 눈물과 패자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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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FIFA WORLD CUP에서 많은 눈물을 보았습니다. 특별히 16강전에서 패한 국가의 선수들이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것도 작은 슬픔의 눈물이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큰 절망의 눈물이었습니다. 우리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눈물을 흘릴 때가 있습니다. 언제 우리가 눈물을 흘렸습니까?
자신의 실력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치료할 수 없는 중한 병에 걸리거나 아니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경제적인 절망의 늪에 빠질 때입니다. 자신의 노력이나 주변의 도움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를 당하게 될 때입니다. 그리고 분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눈물이 납니다.
눈물은 다 같은 것이지만 아이의 눈물과 어른의 눈물은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는 작은 것에도 울지만 어른은 웬만한 일로는 울지 않습니다. 남자의 눈물과 여자의 눈물도 다르다고 말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본 눈물은 경기에 진 선수들만이 아니었습니다. 그 나라의 아이들도 울었고 남자 여자도 울었습니다.
그중에 브라질의 축구영웅 네이마르가 보인 눈물과 포르투갈의 호날두, 콜롬비아의 디아즈 등, 세계적인 명성과 부를 다 이룬 세상에서 더 바랄 것이 없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성공한 사람들이 전에 보지 못했던, 절망하는 모습으로 통곡하는 것을 보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경기에 져서 우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경기에 이기고서도 큰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것도 보통사람이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명성을 얻은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메시가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2대 영으로 지고 있다가 경기 종료 10여 분을 남기고 3 대 2로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었습니다.
이집트가 지난 대회 우승팀을 이기는 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고 승리했습니다. 그때 메시가 보인 승자의 모습은 기뻐 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너무 좋아서 밝게 웃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보인 것은 뜨거운 감동의 눈물, 감격의 눈물이었습니다. 패자가 보인 눈물보다 더 값진 눈물이었습니다.
한국의 유명 영화배우 강부자 씨가 홍명보 감독을 향하여 말한 것을 기사로 읽었습니다. “만일 홍명보 감독이 선수단을 이끌고 공항으로 돌아올 때 조금이라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눈물이라도 흘렸으면 국민들이 용서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미안해하지도 않고, 머리조차 숙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부자의 눈물과 가난한 사람의 눈물이 다릅니다. 높은 자의 눈물과 낮은 자의 눈물이 같지 않습니다. 당연히 믿음의 사람이 흘리는 눈물과 불신앙의 사람이 보이는 눈물도 같지 않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에 이긴 선수나 진 선수들이 보인 모든 눈물은 감동이었습니다. 남은 8강전도 관심을 끌게 합니다.
2026년 7월 7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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