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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정 박사의 ADHD 이해하기] 2. 뇌(Brain)란 어떤 기관인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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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0-12-25 | 조회조회수 : 3,0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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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Brain)는 우리 몸 안에 있는 꽤 큰 기관 중 하나로서, 우리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행동을 조절한다(어른 뇌의 무게는 3파운드 정도다). 뇌 안에는 1천억 개의 뇌세포가 있다. 뇌세포의 숫자는 어린이와 어른이 비슷하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뇌세포들을 연결하는 시냅스(Synapse)다. 생후 2년 동안 매 1초마다 이백만 개의 시냅스가 생성된다. 그러나 자라면서 불필요하거나, 사용되지 않는 시냅스들은 ‘가지 치기(Pruning)’를 당한다. 즉 성장기를 지나는 동안 불필요한 연결체들은 없어지게 되다. 어린아이가 사랑과 보호를 받으면서 성장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뇌의 발전에 이상이 없다. 


나는 루마니아에서 입양된 고아 두 명을 치료한 적이 있다. 언니가 5살, 동생은 3살이었는데, 두 아이는 뇌의 발육에 큰 차이를 보여주었다. 이들은 음주벽이 심했던 부모로부터 격리되어 일정 기간 고아원에서 지내야 했는데, 그동안 누군가가 안아주거나, 사랑을 주고 받는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두 아이 모두 같은 또래들에 비해 지능이 낮았고, 분노 조절을 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의 불행했던 환경에서 일찍 벗어나 사랑과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가정으로 옮기면 뇌 발달이 많이 향상 된다고는 하지만, 언니의 경우에는 결국 17세가 되던 해 거주 치료 프로그램(Residential Treatment Program)에 위탁되어야만 했다. 반면 동생은 학교와 가정에서 가끔씩 실패할 때도 있었지만 비교적 잘 적응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뇌세포의 20%만을 사용하고 간다고 한다. 그러나 많이 사용하는 뇌의 부분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새로운 뇌조직이 생성되는 것이 발견되고 있다. 그 좋은 예가 런던 택시기사들이다. 약 50명의 런던 택시기사들 뇌 안에 있는 해마 조직(Hippocampus)의 크기를 택시기사가 아닌 50명의 뇌 사진과 비교해 보았다. 두 그룹은 비슷한 나이와 성별, 건강 상태를 갖고 있었다. 연구 결과 런던의 택시기사들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해마 부위가 더 크게 발달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마 조직은 뇌의 조직 중 기억을 관장하는 곳이다. 약 14세기에 만들어진 런던의 길은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또한 택시 운전면허가 까다로운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 택시기사가 되려면 런던의 모든 거리를 익히고 그에 대한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기사로 일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나이의 다른 직종의 사람들에 비해 특정 부위의 뇌세포가 더 많이 자라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계속>


- 수잔정 박사의 신간 "나와 나의 가족이 경험한 ADHD" 중에서 – 


수잔 정 박사/ 소아정신과 전문의, 전 카이저병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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