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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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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1-01-29 | 조회조회수 : 4,1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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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에 들어서면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단계적으로 시행된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그 중에 특히 85세 이상 연장자에게 주어지는 단계가 열린다는 부분에 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그 일이 현실로 다가오자 선뜻 나서기가 조금 주저되기도 하였다. 그 백신에 대해 부정 내지 좀 더 관망해 보겠다는 견해가 40%에 달한다는 야야기를 가볍게 여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며칠간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모든 의료적 시술에는 부작용이 따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 개인적인 차이도 있다는 사실 등을 감안하며 긍정적인 면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의료 전문가들의 권고를 들으면서,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을 위해 접종하기로 결심했다.


▷만만치 않은 예약 단계

1월5일부터 Fairfax 보건부의 메일로 연락했다. 거기에서는 접속 전화 번호(703-324-7404)가 명시되어 있었다. 그런데 통화가 폭주되어 그런지 여러 번 시도했으나 연결이 안 되어 좌절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버지니아 보건국 이메일로 백신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설명서에 있는 양식을 따라 완성해 놓았다. 그러나 이것 역시 2일간을 기다려도 회신 연락이 없었다.


할 수 없이 안내 정보를 다시 들추어 보았다. 거기에서 일요일에도 사무를 본다는 항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전화를 걸었더니 의외로 연결이 바로 되었다. 1월 17일(일) 오전 10시경이었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1)성명, 생년월일, 주소, 전화 번호 등에 대해 물었다. 지금 어떠한 질병이 있는지, 알러지가 있는지와 복용 중인 약품 등에 대하여 체크했다.

그분은 예약 일자를 1월 21일(수)로 정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좋다고 했고, 오전 10시 Fairfax Government Center로 확정하여 주었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도착할 것 등 팁을 주었고, 그날 올 때 휴대폰을 가지고 와야 한다는 것도 강조하였다. 도착하면 안내원과 접수 지시에 따르면 된다고 하였다.

그 후 얼마 안 있어 예약 확인 이메일이 도착했다. 그래서 예약을 위한 고비를 넘기게 되었다.


▷제1차 접종일(1월 21일)

1월 21일 예약 시간에 맞추어 현장에 도착했다. 접수부에서 건네 주는 접수 번호를 받고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다른 손님과 줄을 서서 백신 주사 접종실에 들어섰다.

15명 정도의 접종 시술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나는 1번 의자에 지정되었다. 간호사로 보이는 의료 요원이 친절하게 맞아 주었다.

그 분은 접종에 임박하여 최종적으로 몇 가지 중요사항을 확인했다. 그리고 역사적인(?) 백신 접종을 마쳤다.


약간 따끔 하였다. 매해 맞는 독감 예방 주사보다 약간 강하다는 느낌이 있었을 뿐 생각보다 간단했다.

그 의료인은 접종 카드를 넘겨주면서 옆에 있는 대기실로 가라고 했다. 그 방으로 갔더니 접종 완료자임을 확인하고, 정리된 의자 중에서 빈자리에 앉아 15분 또는 30분간 머물며 이상이 없는지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자유롭게 귀가할 수 있다고 했다. 전체 소요 시간은 1시간 정도였다. 내가 맞은 백신은 모더나 였다. 그날 밤에 나는 몸 조심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역시 그 밤에도 큰 어려움 없이 편히 쉬었다. 나의 제 2차 접종은 2월 18일로 정해졌다.


▷둘째 날(1월 22일)

아침에 일어나니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주사 맞은 왼쪽 팔이 좀 부은 것 같고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이제부터 후유증의 시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상태는 심하지 않았다. 견딜만한 정도였다. 하루 내내 컴퓨터와 마주 앉아 시간을 보내어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

통증이 점점 약해지는 것 같더니, 서서히 사라져 갔다. 조심성 있게, 정상적인 하루를 또 무사히 지난 것이다. 조금씩 자신감이 생겨 났다. 내일이면 정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색다른 소식이 있었다. 나보다 일찍 예비 등록을 하고 기다리던 두 분에게서 연락이 왔다. “백신 주사약의 공급이 잘 안되고 있으니 다시 연락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했다.

짐작 하건데, 그분들은 각각 84세는 되었으나 85세가 안된 것이어서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셋째 날(1월 23일)

셋째 날 아침을 맞이했다. 기분이 훨씬 좋아진 느낌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또 생겼다. 가벼운 근육통 같은 통증이 2곳에서 감지되고 있었다. 이런 일이 후유증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 은근히 걱정되었다.

그런데 그 통증이 심한 것은 아니었다. 하루를 더 지켜보고 의사와 상담을 해보기로 정하고 큰 문제 없이 또 하루를 지났다.

그리고 잠 자리에 들었다. 몸이 상대적으로 피곤해서 그런지 잠을 설치는 일은 없었다. 감사한 일이었다.


▷넷째 날(1월 24일)

아침을 맞았다. 기분이 상쾌해졌다. 이제는 팔에 아픔도 사라졌다. 그 근육통 같은 것도 없어졌다. 스스로 평가하건데 이제는 97% 이상 몸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감사한 일이다.


▷마치는 말

이제는 2월 18일에 제2차 접종을 맞으면 된다.

부족 현상을 보이는 백신주사약이 필요 양을 채우고 어떠한 차질없이 접종이 잘 끝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하루 속히 정상적인 생활하게 되기를 열망한다.

이 팬데믹에서 벗어나 전 보다 멋진 삶을 살게 되는 복된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다시금 미국이란 나라에서 누리는 특혜에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의료인들의 헌신적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하나님이 땅을 새롭게 해주시기를 간구한다.


김택용 / 워싱턴 원로목사 


워싱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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