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정 박사의 ADHD 이해하기] ADHD 진단 및 치료의 역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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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인 발병 원인을 밑받침하는 또 다른 연구가 1991년에 David & Brenda Comings에 의해서 행해졌다. 도파민의 Receptor인 D2 Receptor는 많은 정신과 질환에 관여되며 음주벽, ADHD, 뚜렛증후군, 자폐증 등의 유전과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지금까지의 연구와 역사적 배경을 통해 ADHD 전문가들의 견해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본다.
1) Paul Wender: ADHD는 뇌 보상 중추(Reward Center)의 기능 저하 때문에 일어난다. 따라서 상을 받거나 벌을 받는데 대한 감각이 저하되어 있다. 이 학설은 왜 이 환자들이 잘못한 행동에 따르는 결과(consequence)를 계속 망각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해서 저지르는지에 대해 잘 설명한다.
2) Russell Barkley: ADHD는 뇌의 Motivation System의 문제로서 끊임없는 feedback이나 보상이 없는 한 오랫동안 주의를 집중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자신을 조절하는(self-regulation) 능력에 큰 문제를 보인다.
3) Larry Silver; Faulty Filter system in lower parts of the brain: 뇌 안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자극들을 스크린 하는 일은 신경전달물질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이 여과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너무 많은 자극들이 전두엽으로 밀려들어오게 되어, 결국엔 모든 기능을 포기하게 된다.
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ADHD의 주요 문제는 전두엽의 제어 기능(inhibitory function), 즉 행동, 생각, 감정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린 상태다. 은하나 나의 경우, 좋아하는 것에 심취하면 ‘hyperfocus’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는데 아마 브레이크를 걸어야 하는 것을 잊어버린 상태는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내 환자들 중에도 암벽 타기나 예술 활동 준비 중에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아주 평온한 상태에서 골몰하는 자신을 발견한다고 하니 ADHD를 가진 것이 아주 불행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토마스 에디슨, 알버트 아인슈타인, 벤자민 프랭클린, 케네디 대통령 등이 모두 이런 장점을 잘 누리고 살았던 본보기라고 역사는 말해준다. <계속>
- 수잔정 박사의 신간 "나와 나의 가족이 경험한 ADHD" 중에서 –
수잔 정 박사/ 소아정신과 전문의, 전 카이저병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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