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 목사의 음악목회 이야기] 비교되는 두 번의 예배 워십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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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bilate II
Church Music in Worship and Renewal
By Donald P. Hustad
제가 속한 교단의 전통에서는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한 후에 가족이 함께 나갈 교회를 정하기 전에 몇몇 교회의 예배에 “참석해 보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그리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됩니다. “어느 교회에 가장 재능있는 설교자가 있나?” “어느 교회가 가장 친절하고 다정하지?” “어느 교회가 가장 강력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갖고 있나?” 그리고 “어느 교회가 최고의 음악(the best music)을 가지고 있을까?”
이제 어떤 대도시로 “교회 쇼핑”을 가는 한 가족이, 때마침 “찬양의 시간”을 갖고 있는 한 대형교회에 들르게 됩니다. 워십팀이 연단 앞에 가로로 서서 각자 손에 마이크를 들고 있는 육칠 명의 재능 있는 싱어들과 함께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악기들은 가까운 곳에 신디사이저와 기타와 드럼과 함께 있고, 모두 고가의 센스-스토밍(sense-storming) 전자음향 시스템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련의 찬양과 경배곡들이 뒤따르며, 소리의 강도와 볼륨이 증가하여 건물 전체에 울려 퍼집니다. 그리고 연주는 한 곡에서 다른 곡으로 매끈하게 전환됩니다. 모두 세심하게 예행 연습되었지요, 왜냐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전문적 프로 자질(professional quality)”이 그들이 생각하는 기준(the standard)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제목이나 곡의 순서를 알릴 필요가 없고, 워십팀이 부르기 시작하는 시간에 바로 스크린에 노래의 가사가 나타납니다.
목사님은 음악인들에게 활기 넘치는 리듬이나 빠른 템포의 곡들만 택하라고 권고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음악은 언제나 회중에게 “긍정적(upbeat)”인 기분을 주어서 기대감을 갖고 설교를 듣도록 준비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모든 노래가 이러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회중은 워십팀을 따라 노래하거나, 리듬에 맞추어 손뼉을 치든지, 또는 약간의 율동으로 스텝을 밟도록 초청됩니다. 하지만 회중이 무엇을 하든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실제로 총체적인 효과는 회중들에 의해 변경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건물은 워십팀의 증폭된 소리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전체적인 경험은 긍정적이어서, 모두가 결과에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 주일에 이 가족은 한 조그마한 이웃 교회에 들릅니다. 회중은 “오 신실하신 주” 혹은 “만 입이 내게 있으면”을 겨우 한 개의 자그마한 피아노와 전자 오르간과 한 사람의 송 리더와, 나머지 회중보다 재능이나 목소리가 조금 나아 보이는 성가대의 도움을 받으면서, 용맹스럽게 고군분투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나는 소리는 대형교회의 더 많은 회중의 소리와 비교하면 실망스러울 것입니다. 이 교회에 방문차 들른 가족들은 당연히 대형교회를 찬성하는 쪽으로 결정하리라고 쉽게 예상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회중이 하나님께 최고 찬미의 제물을 드리고 있는 것일까요? 그 대답은 분명해 보일 것입니다. 만일 음향 시스템 앰프의 다이얼의 데시벨(decibel)로 측정된다면……. 하지만 만약 대형교회의 회중 가운데서, 실제로는 더 적은 비율(percentage)의 성도들이 마음과 힘과 뜻과 정성을 갖고 찬송을 부르고 있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만일 그들의 노래의 주제가 그 주제의 내용만큼 완전하지 않으며, 그들이 선언하는 신학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워십팀과 찬양과 경배의 노래를 부르는 것은 사실상 몇몇 사람의 전문가들이 매우 잘 부른 음악연주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게, 분별없는 목회자와 예배자 모두를 기쁘게 할 연주는 반드시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좋지 못한 음향시설의 문제는 전자 장치로 사라졌습니다. 회중에게 찬송을 가르치며, 그들에게 힘찬 목소리와 마음으로 참여하도록 격려할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사람들이 찬양을 부르든 안 부르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진정한 예배가 무엇이라는 것을 기억할 때까지는 ㅡ 예배는 충성되고 순종하는 사람들의 일(work)이며, 때때로 고통스럽고 고군분투하는, 항상 “성공”하는 것만은 아닌 사역입니다.
필자 김영국 목사는 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공부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이며 스승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 동안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에서 사역하였다. 지금은 저서와 번역, 그리고 웹사이트 매거진 “예배음악”(Worship Music)에서 음악목회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자신의 음악목회 경험과 사역을 나누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장로교출판사가 펴낸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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