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 칼럼 | KCMUSA

[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 칼럼

본문 바로가기

칼럼

홈 > 목회 > 칼럼

[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작성일2026-02-02 | 조회조회수 : 504회

본문

지난 1월 31일은 토요일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새벽 기도회를 마치고 멕시코 로사리토 지역에서 오랫동안 선교사역을 이어오고 계시는 그레이스 임 선교사님을 초청하여 2월 21일 토요일에 남·여선교회가 그곳을 방문하기 위한 준비 모임을 위한 세미나를 가진 후 교회에서 멀지 않은 글렌데일 고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오전 8시부터 늦은 밤 10시까지 각 지역 고등학교 학생 Dance 경연대회에 필자의 손녀가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녀는 현재 12학년으로 학교 팀의 Captin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에는 경기에 참여하는 학생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수들의 부모님과 친지들 그리고 응원하는 학생들이 모입니다.


제가 앉은 응원석에서 두 사람 건너편에 Jonah Mom and Jonah Dad이라는 찬란하게 반짝이는 짙은 하늘색 응원복을 입은 부부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곁에 앉은 딸이 요나 엄마에 대하여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소개해 주었습니다. 최근에 유방암 수술을 받고 여러 차례 키모테라피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탈모가 생겨 지금 보이는 긴 머리는 자신의 머리가 아니고 가발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보기에는 전혀 염려와 근심이 없는 행복한 사람처럼 보였지만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의 아들이 선수로 경기에 임했을 때 요나 어머니에게 힘을 드리고 싶어 힘차게 큰 박수로 응원했습니다.


24784cf98dae9307722059c773b506ed_1770055383_9935.jpg
 

손녀의 학교 팀(사진)에서 출전한 선수들과 부모님들이 경기를 마친 후 경기장 밖 다른 공간에 마련된 곳에서 모여 커피와 다과 그리고 매끼 식사를 준비하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경기가 계속되기에 그곳에 모여서 휴식을 취합니다. 필자도 그곳에서 커피를 나누며 다른 부모님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요나 엄마가 필자에게 다가와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요청 받을 것을 전혀 기대하지 못했었습니다. 다른 부모님들이 필자가 목사인 것을 알지 못하는 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부모님들 사이에서 필자가 목회자였던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뜻하지 않는 장소에서 알지 못하는 사람의 기도 요청을 받고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즉시 손을 잡고 앉은 자세에서 간단하지만 작은 소리로 기도했습니다. 긴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기도할 조용한 공간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 요나 어머니에게 은혜 베푸시어 이 병을 이기게 해 주세요.”


기도를 마치고 눈을 떴는데 요나 엄마의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이를 곁에서 지켜보던 딸이 요나 엄마를 두 손으로 품고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부모님들도 모두가 손을 모으고 요나 엄마를 향하여 무언의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주님의 크신 사랑이 그 가정에 임하길 축복합니다. 


2월 1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