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목회 이야기] 밤에 부르는 노래(잭 헤이포드와 함께 걷는 시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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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나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하시니,
내가 지쳐서 말할 힘도 없습니다.
내가 옛날 곧 흘러간 세월을 회상하며,
밤에 부르던 내 노래를 생각합니다.”(시 77:4-6)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과 예배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서, 이제는 찬양과 감사를 위한 즐거움을 발산시키는 수단으로서의 노래에 대한 강조에서 벗어나, 초점을 덜 즐거운 쪽으로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전에 언급했듯이 찬양은 단지 우리의 행복한 시간뿐만 아니라, 슬픈 시간들을 위한 것입니다. 다윗과 시편의 지혜를 빌려서, 우리는 기이한 힘의 요새에 들어가도록 초대를 받습니다. 위에 인용한 시편 구절에서, 예배자는 “너무 지쳐서 말할 힘도 없을” 때에도 노래를 부릅니다.
“하지만 노래는 말을 필요로 하지 않나요?”라고 누군가 묻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은 우리에게 노래의 묘한 힘을 일깨워 줍니다.
기본적으로, 노래는 언어와는 다른 곳에서 나옵니다. 심리학자들은 때때로 “우측 뇌”에서 나오는 음악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물론, 두 개의 뇌가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노래하는 동안, 뇌파 활동이 뇌의 오른쪽 반구에서 진행된다는 것과, 반면에 논리적인 언어는 보다 자연스럽게 왼쪽 반구에 위치한다는 것은 대개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오른쪽 뇌가 우리의 다양한 감정의 중심지이지만, 또한 이 모든 감정들이 항상 긍정적이거나 낙관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은, 실상 하나님의 가장 큰 축복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쁨뿐만 아니라, 우리의 서러움 바로 옆에, 노래와 같은, 슬픔을 달래줄 묘약을 놓아둔 것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이 두 다른 경우에 대해서 모두 긍적적으로 단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 인자함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시 42:8).
한편 세속적 음악은 밤을 배경으로 하는 많은 노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블루스(the blues)는 우리가 쓰러지고 좌절했다는 것을 부정하려는 유혹을 피하기 위해, 노래로 슬픔에 맞서는 힘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블루스는 슬픔을 억누르고 기분을 다소 좋게 하는 신비한 힘을 가진 음악 스타일을 통하여 그 분위기를 띄워주며, 세속적인 곡조 “송성블루(Song Sung Blue)”의 가사가 우리에게 말해 주듯이, 우리의 슬픔을 노래에 담으면, 자주 그 슬픔을 다시 불러내어 바로 노래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장례식에서 발휘하는 음악의 힘의 한 부분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웅장한 장송곡이 항상 슬픔을 증가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때때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장례식에서 회중찬송을 부르는 그리스도인들의 지혜입니다. 그것은 오르간 연주자나 특순을 맡은 음악인들뿐만 아니라, 상실감을 경험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음악적으로 드러내는 시간입니다.
노래와 슬픔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말은, 그것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붙일 반창고가 아닌, 비통해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자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잠언 25장 20절은 지혜롭게 말씀합니다. “마음이 상한 사람 앞에서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기는 것과 같고, 상처에 식초를 붓는 것과 같다.” 달리 말하자면, “힘내서 노래합시다!”라는 충고는 보통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밤을 배경으로 노래하는 능력이야 말로, 밤중에 우리에게 노래를 주시는 분으로부터 오는 소중한 선물로서, 우리 각 사람에게 더 진정성이 있고 효과적이며 중요할 것입니다.
필자 김영국 목사는 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공부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이며 스승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 동안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에서 사역하였다. 지금은 저서와 번역, 그리고 웹사이트 매거진 “예배음악”(Worship Music)에서 음악목회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자신의 음악목회 경험과 사역을 나누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장로교출판사가 펴낸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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