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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세상읽기] 인공지능 시대의 신인류…학습자본으로 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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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05-01 | 조회조회수 : 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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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무엇을 자본이라 부르는가. 과거의 자본이 건물이나 현금 같은 경제적 자원에 국한되었다면,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교육과 지식 같은 문화자본, 인맥과 네트워크 같은 사회자본으로 그 개념을 확장했다. 이후 영국의 사회학자 캐서린 하킴은 외모와 사교성 등 개인의 매력을 자산화한 매력 자본을 제4의 자본으로 제시하며 이 확장의 흐름을 이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세상을 재편하는 요즘, '학습자본'이라는 새로운 생존 자산이 뜨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인적 자본이라는 넓은 틀을 넘어, 급변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지식을 섭취하고 소화하는 구체적인 학습 능력을 뜻한다.


인공지능 전환기에 이 용어가 강조되는 이유는 지식의 유통기한이 극도로 짧아졌기 때문이다. 어제의 전문성이 오늘 무용지물이 되는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과거의 성공 방식을 과감히 버리는 언러닝(unlearning)이다. 낡은 지식을 비워내야만 인공지능의 새로운 로직이 들어올 자리가 생긴다. 또한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무엇을 인공지능에게 맡길지 설계하는 메타인지는 학습자본의 질을 결정한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시니어와 비개발자들에게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공지능은 결국 도구일 뿐이며, 그 도구를 움직이는 힘은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질문력에서 나온다.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은가, 어떤 가치를 사회에 제공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인공지능을 제대로 부릴 수 있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시니어들이 인공지능이라는 강력한 엔진을 만났을 때 그 시너지는 남다를 수 있다.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 음성, 영상까지 처리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기술적 진입장벽은 한층 낮아졌다. 다양한 도구를 연결해 자신만의 워크플로우를 만드는 디지털 문해력만 갖춘다면, 웬만한 소프트웨어는 빠르게 익혀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끊임없는 변화는 피로를 동반한다. 그래서 학습자본의 마지막 퍼즐은 새로운 기술을 놀이처럼 즐기며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는 회복탄력성이다. 이러한 멘탈력이 뒷받침될 때 배움은 고통이 아닌 성장의 즐거움이 된다.


이제 나이와 직종을 불문하고 모두가 배움에 올인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시점에 배움의 의지를 꺾는 것은 퇴보를 의미한다. 지금 쌓아 올리는 학습자본은 미래를 지탱할 가장 견고한 성벽이 될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그 변화를 공부의 재료로 삼는 자세, 그것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최고의 투자다.


이재호(유튜브 ‘sbnr club’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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