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던지는 자의 실로암] 재림을 대망하나 두려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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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발의한 “가자 평화안”(Gaza Peace Plan) 1단계가 실행되며, 이스라엘의 인질이 석방되고, 하마스 포로가 돌아갔습니다. 미국, 유럽연합과 아랍국가들의 협약 참여라는 전례 없는 상황 때문에, 평화와 회복을 향한 상당한 기대가 있습니다. 세대주의적 관점의 사람들은 이러한 협약을 역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7년 환란의 시작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향한 기대는 신자들이 간절한 소망입니다. ‘평강의 왕’(The King of Peace)이신 예수의 직접 통치를 고대하는 신자들은 허물이 그치고, 죄가 끝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고, 환상과 예언이 성취되어(단 7:24),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마 6:10) 역사의 완성을 기다립니다. 다니엘서 9장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성경의 언어를 현재의 정보와 1대1로 대응시키는 것은 지금까지 무수한 오류를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개연성이 많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평화 협약을 맺는 사건을 다니엘 9장 27절과 직결시키는 것 또한, 현 정치인을 적그리스도로 만드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70년으로 그친다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깨닫고 기도합니다. 백성의 범죄를 회개하며 기도하는 다니엘에게 가브리엘이라는 천사가 준 계시가 “70 이레의 환상”입니다. 이 환상에 대한 한 해석은 7 이레 49년 만에 예루살렘이 회복되고, 62 이레 434년 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69 이레 483년 이후에 올 마지막 한 이레 사이에 “은혜의 시대”라는 큰 간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대주의적 해석은 한 이레, 곧 마지막 7년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는 순간이 바로 이스라엘과 적그리스도가 굳건한 평화 협약을 세우는 때라고 봅니다. 그리고 7년 중 전 3년 반에는 평화가 있고, 후 3년 반은 적그리스도가 성전에서 제사를 폐하고 우상을 세울 것이라 해석합니다.
시대의 징조를 보아도 우리가 사는 때는 비상합니다. 칼 슈미트가 인용한 데살로니가 후서의 “막는 것”(katechon, 살후 2:6-7)이 걷히고, 전쟁과 자연재해와 점증하는 지진이 도래하는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생명공학의 발전은 인간의 유전자를 편집, 증강, 혼합하여 키메라를 생산하는 단계에 와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증상처럼 폭력과 음란이 세상에 난무합니다. 사람들의 사랑이 식은 정도가 아니라 광기에 빠져, 지난 세기 600만의 유대인 홀로코스트, 그 이전 800만의 북미 원주민 살육, 1,000만이 넘는 인명을 각각 살상하는 러시아 혁명과 중국의 문화혁명을 겪었습니다. 어지러운 시대에 심판자로 재림하실 예수를 바라보며, 주의하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서기 135년 흩어진 후, 지난 1,900년 동안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은 것은 기적입니다. 유대인 홀로코스트로 국제사회에서 결정적 힘을 얻게 된 시온주의(Zionism)에 따라,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된 것은 거의 기적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1,000만이 안 되는 이스라엘이 주변 수억의 아랍 사람들 사이에서 국가를 유지하는 것은 또한 기적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재림 이전에 시행되어야 할 다른 전제 조건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첫째 온 세상의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된 후에 있습니다. 둘째, 적그리스도의 결정적 등장 이전에 제3 성전의 건립이 먼저 있을 것입니다. 셋째, 적그리스도라 불리는 불법의 사람이자 멸망의 아들이 성전에서 자신을 하나님이라 할 것입니다(살후 2:3-4). 넷째, 유대인 중에 상당수가 복음으로 돌아선 후에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입니다(롬 11:13-14, 25-26). 그의 강림이 가까운 이때 깨어있어 미혹되지 마시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견고하시길 바랍니다.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원로목사, KCMUSA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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