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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싸움에서 이기기 가장 힘든 상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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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5-11-06 | 조회조회수 : 6,7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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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 순간 싸움의 상대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만나는 싸움은 피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싸워 이겨야만 합니다. 지면 그에 따른 고통과 아픔이 따르지만 이기면 승리자만이 누리는 행복과 기쁨이 보상됩니다. 지난 월드컵에서 블루제이스가 졌을 때 수많은 사람이 눈물 흘리며 아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극적으로 우승한 다저스는 선수만 기뻐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만나는 싸움의 대상 중 가장 힘든 것은 죽음의 순간까지 반복되는 사단의 공격입니다. 사단은 우리의 약점을 알고 있습니다. 언제 어떤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면 무너질 것을 알고 공격하기에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아니하면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힘든 것은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매일 자신과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 자신과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수영장에 가서 1시간 이상 물속에서 빠른 걸음으로 60번을 왕복으로 걷고 있습니다. 2~30번 하면 힘들고 지쳐서 그만하고픈 생각이 듭니다.


그때 중단하면 다시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를 깨물고 인내하면서 끝까지 갑니다. 마지막 60번을 할 때는 이런 기도를 합니다. “주님! 오늘도 인내하는 마음을 주시고 힘을 주셔서 목표한 양을 이루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함으로 몸에 엄청난 변화가 왔습니다. 수십 년 당뇨 환자로 몸무게가 220파운드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195파운드가 되었습니다. 당 수치가 10-11 사이를 오랫동안 유지해왔었는데 이제는 7 이하로 내려왔습니다. 


운동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가는 곳이 또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사는 곳에서 9마일 거리에 있는 온누리교회 체육관에서 족구 동호회 모임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함께 운동하는 회원은 15명 내외입니다. 회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필자입니다. 3년 전 은퇴를 하면서 무슨 취미 활동을 할까를 고민하며 주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얻은 것이 족구 모임에 참가하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탁구장을 방문해서 회원이 될까도 생각해 보았고 골프를 배우는 것도 생각했었습니다.


최근에는 한 곳을 더 늘려 수요일 밤 8시부터 10시 15분까지 23마일 거리에 있는 알람브라 시의 그라나다 공원의 LA FUSION JC 모임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엔 한국인만 모이지만 수요일에는 더 젊고 더 많은 인종이 모이고 있습니다. 11월 8일에 라스베가스에서 재미 족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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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전부터 각 지역 클럽마다 대회를 준비해오고 있습니다. 수요일에 모이는 클럽에선 “아메리츠 파이낸셜”을 운영하시는 회원이 20여 명의 회원에게 한국에서 주문해 온 유니폼을 선물했습니다. 필자는 정 선수가 아닌 후보 선수인 저에게도 주셨습니다. 제가 받은 등 번호는 11번인데 제 영문 이름이 써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런 선물을 받아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운동장에서 젊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새 유니폼을 입고 보니, 전에 느끼지 못했던 특별한 감정이 생겨났습니다. 이제는 나 홀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색, 같은 모양의 유니폼을 입은 우리는 하나라는 소속감이 강하게 왔습니다.


이후로는 나 홀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으로 가는 동지가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내가 넘어질 때 손을 내밀어 나를 일으켜 줄 동료가 있다는 것에 큰 위로와 용기가 됩니다. 우리를 향하여 파도처럼 끊임없이 다가오는 사단과 싸움도 그렇고 자기와의 싸움도 누가 대신 싸워주지 않습니다.


히브리서 12장 4절의 말씀처럼 피 흘리기까지 싸워, 승리의 기쁨을 누리시는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2025년 11월 6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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