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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고향의 가을 하늘을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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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10-15 | 조회조회수 : 2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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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의 삶을 살아온 지 반세기를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고향의 산천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뛰는 것은 왜일까요? 청년의 몸으로 홀로 미국에 와서 50여 년 만에 가을이 익어가는 10월에 방문하기는 처음입니다. 그래서인지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 있습니다.


필자가 미국에 온 것은 공부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가족을 따라 이민을 온 것도 아닙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치료가 되지 않는 어려운 병에서 놓임을 받기 위해서 몸부림을 쳐야 했습니다. 미국의 선교 기관의 극적인 도움으로 왔지만, 미국도 치료의 방법이 없었습니다.


김포 공항에서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 살아서 고국의 땅을 밟지 못할 줄 생각했습니다. 내가 가진 병으로 남은 생명이 길지 못함을 병원 의사들만 아는 것이 아니라 필자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살아서 가정을 이루게 하셨고 주님의 종으로 세워주셔서 일하게 하셨습니다.


그러한 것을 아시는 출판사(아름다운 동행) 사장님의 끈질긴 설득과 요청으로 7년 전에 투병기인 “야곱의 고백”을 출판했습니다. 출판사에서 그동안 출판한 책 가운데 필자의 자서전을 첫 사업으로 Audio Book으로 만들기 위해서 성우들이 녹음하고 있으며 동시에 E-Book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출판사 사장님의 요청을 받고서 쉽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자랑할 만한 것도 없고 그러고도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끝까지 거절하지 못한 것은 주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 그리고 축복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나의 나 된 것은 자신의 노력이나 운이 좋아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부족한 종에게 맡겨주신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지난 42년 동안 섬기게 해 주시고 그 교회서 은퇴케 하시어 원로목사가 되었습니다. 깊고 험한 절망과 죽음의 골짜기에서 내가 만난 주님을 누군가가 나처럼 만나서 새 삶과 생명을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기쁘게 허락하였습니다. 


이름 모를 후배 목회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사역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가 만난 주님, 교회를 섬기다가 만난 해결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유형의 위기를 어떻게 주님께 도움을 구하고 응답받았는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 일의 성사를 이루기 위해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이 칼럼을 쓰면서 시 119편 71절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는 말씀이 생각되었습니다. 나의 나 됨은 고난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질병으로 인한 시험이 없었다면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 내가 누리고 받은 모든 복과 천국이 큰 고난을 통하여 내게 왔기 때문입니다.  


2026년 10월 15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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