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목사의 목양칼럼] 예수사랑 십자가 기도 대행진에 참여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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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0일 오전 7시 로스앤젤레스시 중앙에 자리한 그리피스 산 정상을 향하여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관한 ‘예수 사랑 십자가 기도 대행진’에 참여한 100여 명의 목회자와 각 교회에서 모인 성도님들이 5개 조로 나뉘어 큰 나무 십자가를 지고 앞서간 뒤를 따라 4개의 구호를 만들어 복창하며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개인의 신앙과 사명을 위하여” 각 조의 조장이 ‘십자가로’라고 외치면 뒤따르는 조원들은 ‘돌아가자’를 크게 복창하고, ‘첫사랑을“ 할 땐 ’회복하자‘를 복창했습니다. “가정과 다음 세대를 위하여” ‘가정마다’를 외칠 때 조원들은 ‘믿음으로’를 복창하며 ‘다음 세대’라고 하면 ‘복음으로’를 따라 했습니다.
그런 다음 “조국 대한민국과 미국을 위하여” 조장이 ‘대한민국에’라고 외치면 ‘회복을’ 미국 땅에‘ 라고 하면 ’부흥을‘ 복창하면서 걸었습니다. 네 번째 구호는 “교회와 남가주 교계를 위하여’ ‘교회여’라고 선창하면 조원들은 ‘복음으로 하나 되자’ ‘성령으로’라고 외치면 ‘다시 일어나자’를 반복하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반세기 넘게 이곳에 살아오면서 한인 교회들이 하나가 되어 이런 십자가 기도 대행진을 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오래전 가끔 특별한 목적 없이 운동 삼아서 정상을 올라보기는 했어도 이번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을 ”십자가로 하나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주제를 가지고 올라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동서 사방으로 확 트인 넓은 도시를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로스앤젤레스 시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정상을 정복하고 그곳에서 한목소리로 기도했습니다. 그런 다음 순서에 따라 이충희 목사님이 ‘개인의 신앙과 사명을 위하여’ 신용환 목사님이 ‘가정과 이 세대를 위하여’ 그리고 샘 신 목사님이 ‘조국과 미국을 위하여’
김은목 목사님이 ‘교회와 남가주 교계를 위하여’ 기도하신 후 최학량 목사님의 기도로 폐회하고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오를 때 걸린 시간보다 하산하는 시간은 적게 걸렸습니다. 7시에 시작된 기도 대행진이 하산하기 걸린 시간은 2시간 45분이었습니다. 하산 후 행사를 마치게 하심을 감사드리는 기도를 필자가 했습니다.
이번 산행을 하면서 52년 전 처음으로 그리피스 천문대를 방문했던 때가 기억되었습니다. 치료되지 않는 질병으로 미국에 왔습니다. 아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어렵게 시내버스를 타고 천문대에 올랐습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시내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때 많은 집 가운데 내가 들어갈 집이 없었습니다.
많은 차가 쉬지 않고 사방으로 달려가는데 그 많은 차 가운데 내가 탈 차가 없었습니다. 내가 사는 동안 나도 저들처럼 차를 운전할 수 있을까? 차를 소유할 수 있을까? 나에게도 마음대로 들어가고 나올 수 있는 집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탄식을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두 이루게 하셨습니다.
2026년 10월 10일
이상기 목사(평강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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