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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악단(Choir of Z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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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2026-03-09 | 조회조회수 :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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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난다 주님을 부르면/그분의 십자가 자꾸 생각이 난다/붙잡지 못해 아픈 가슴은/주님만 슬피 찾는다/믿음이란 게 참 쓰린 거더라/지키려 할수록 더 아파지더라/믿음이란 게 참 힘든 거더라/내 생명보다 귀한 주님” 


지난 주일, 봉헌 특송으로 성가대 여성 중창단이 부른 ‘주님은 늘 내 곁에’라는 찬양이 예배당에 울려 퍼질 때, ‘처음 듣는 복음성가인데 왜 이렇게 멜로디가 익숙하지’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신 분들이 계셨을 것입니다. 예배 후 점심을 나누는 자리에서도 그 찬양은 자연스럽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어떤 분은 이 곡이 어느 드라마의 주제 음악이었다는 것을 기억해 내셨고, 어떤 분은 이 노래를 불렀던 가수의 이름까지 정확히 말씀하셨습니다. 이 곡은 대중가요로 널리 알려졌던 노래에 신앙의 고백을 담아 새롭게 옷 입힌 찬양입니다. 세상의 노래였던 애절한 선율이 성가대 여성 중창단의 단아한 목소리를 통과하자, 어느덧 하늘의 위로를 전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거룩한 찬송이 되었습니다. 


이 찬양이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은, 최근 한국에서 상영 중인 영화 ‘신의 악단’의 주제곡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는 대중 예술계에서 다루기 쉽지 않은 두 가지 주제, 곧 북한과 기독교 신앙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북한 땅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가는 이들의 여정을 그려내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주일, 우리 교회 예배당에서 성가대 여성 중창단이 봉헌 특송을 할 때, 생생하고 뜨거운 천국의 울림을 경험했습니다. 이날 봉헌 특송을 드린 분들은 성가대로 섬기시는 분들 가운데 마리아 선교회에 속한 분들이었습니다. 찬양을 들으며 ‘신의 악단’보다 더 아름다운 악단이 우리 교회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악단의 이름은 바로 ‘시온 악단’입니다.


‘시온 악단’은 주일 예배에서 찬양을 맡은 ‘성가대’와 ‘찬양팀’입니다. ‘시온 악단’의 무대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함께 연주할 오케스트라도 없고, 찬양팀에는 드럼도 기타도 없습니다. 오직 단출한 건반 위에 목소리를 얹을 뿐입니다. 악기들이 차지해야 할 자리에는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화려함에 기대지 않기에, 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더욱 또렷하게 우리의 가슴에 새겨집니다.


‘시온 악단’의 찬양은 주일 예배 시간에 시작되지 않습니다. 주일 아침, 누구보다 먼저 도착해 드리는 연습의 자리에서 이미 시작됩니다. 주일 이른 아침, 텅 빈 예배당에 건반 소리가 울릴 때, 성가대실에서 마음을 모아 기도할 때 ‘시온 악단’은 이미 하늘 보좌 앞에 서 있습니다. 세상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낸 한 주의 눈물과 감사가 화음 속에 녹아들고, 주님이 주신 위로가 멜로디를 타고 흐릅니다. 그 선율에 사랑을 쌓아 올리는 ‘시온 악단’이 있기에 우리는 은혜로운 예배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시온 악단’이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 가장 향기로운 찬미의 제사가 되고, 지친 성도들을 다시 일어서게 하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며, 우리 교회가 내일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게 하는 거룩한 소망의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 곁에서 주님의 임재를 노래하는 ‘시온 악단’을 온 마음으로 응원하며 축복합니다.


이창민 목사(시온연합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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