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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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역사가 30년이 되었습니다. 그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큰 평안과 부흥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1985년 8월 11일 충현선교교회가 설립된 이후로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눈물로 기도하며, 헌신하고 봉사하였는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어려운 기간 동안 지금은 소천하신 정상우 원로목사님을 위시한 당회원과 제직이 일치단결하여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교회당을 빌려 써도 선교의 불을 꺼뜨리지 않겠다는 것이 이 공동체의 비장한 마음이었습니다.
유학생의 신분으로 와서 체험했던 1988년말부터 1997년까지의 교회의 역사는 참으로 저에게는 도전이고 보람 그 자체였습니다. 당시의 교회는 부흥일로에 있었습니다. 300 Vallejo Dr. Glendale에 있는 안식교회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많은 과제들이 기억에 새롭습니다. 매주 교회의 마당과 식당과 교실을 당시의 젊은 집사님과 교역자들이 반드시 청소를 하여야 했습니다. 남의 교회에서 세들어 살았기에 보통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교육부의 자녀들이 많아져서 복도에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교회의 지도부는 교회를 구입하여야 하겠다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2002년 행정목사로 제가 교회에 도착하였을 때에 건물을 구입하려는 교회의 열기는 자못 뜨거웠고, 건축헌금도 상당부분 비축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목회를 시작하게 된 2003년 1월에 지금 4565 E. Colorado Bl. LA의 건물을 보여주셨고, 온 공동체가 기도하고 헌금하여 건물을 구입하였습니다. 그 후 5005 Edenhurst Ave. LA로 주소를 바꾸고 이곳을 교회당으로 삼아 이제에 이르고 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가 바뀌고 장소가 바뀌며 30년 역사가 흘러왔지만, 변치 않는 그루터기가 있는 것이 우리 교회의 자랑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최고의 선물입니다. 교회는 30년 동안 건전한 복음적 신앙과 신학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왔습니다.
둘째는 오랜 기간 동안 움직임 없이 드러나지 않게 교회를 섬기는 많은 가정들이 있습니다. 30년 동안 함께한 가정, 20년 동안 함께하고 봉사한 가정, 한결 같은 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면서 동행한 가정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복음의 뿌리와 헌신된 가정의 깊은 뿌리가 우리 교회의 특징입니다.
셋째는 오랜 동안 새벽예배가 365일 동안 지속적으로 드려집니다. 구약시대에 상번제가 매일 드려진 것처럼, 1994년 7월부터는 빠지지 않고 새벽별찬양대와 함께 매일 새벽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이 찬양대에 합류했던 많은 성도들이 안수집사로, 장로로, 선교사로 헌신하였습니다.
넷째는 선교교회로서의 사명감이 선교사 파송의 열기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1989년 교회 설립 4차년부터 과테말라 안명수 선교사님을 파송하기 시작하여 작년 연해주의 김문일 선교사님에 이르기까지 70분 이상의 선교사님을 해마다 보내어 섬기고 있습니다.
전통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선한 전통은 지속적으로 살려져야 합니다. 뿌리 깊은 전통을 가진 선하고 겸손한 교회로서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주의 재림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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