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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자, 역사의 씨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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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의 명맥을 이어가는 데는 혼이 살아있는 사람이 종종 필요합니다. 물론 역사를 이루어 나아가는 데는 자신의 일에 충실한 신실한 아버지와 자애스런 어머니 등 묵묵히 사명을 다하는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나 용기 있는 백성과 영적인 방향을 알고 시대의 표지를 읽는 의식 있는 사람들이 또한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들을 역사의 “씨알” 혹은 “창조적 소수”라고 하고, 성경에서는 이들을 “남은 자”(remnant)라고 말합니다.

   아합과 이세벨의 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완전히 바알신에 빠졌을 때, 엘리야는 홀홀단신으로 바알숭배의 문화와 맞서 싸웁니다. 힘겨운, 그러나 영웅적인 싸움을 하는 엘리야가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제사장에 대한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으나, 악의 축인 이세벨의 저항과 위협에 쫓겨 참담한 후퇴를 합니다. 영적 투사인 엘리야가 호렙산의 동굴에 이르러 하나님을 향하여 “주의 선지자는 나만 남았습니다”(왕상 19:10, 14)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나 이스라엘 가운데 “바알에 무릎을 꿇지 아니한 7000명을 남겼다”(왕상 19:18)고 대답하십니다. 역사의 씨알이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위기 때마다 하나님은 이 소수의 사람을 일으키십니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모두 망하여 바빌론에 포로로 이끌려간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소수의 남은 자를 일으키십니다. 다니엘과 에스겔, 스룹바벨과 느헤미야, 그리고 학개, 스가랴와 말라기 모두가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남은 자입니다. 그들 창조적 소수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을 믿음으로 받아서 전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사회학적 상상력 보다는 “예언자적인 상상력”(prophetic imagination)을 가지고 하나님의 미래를 준비하도록 인도하는 씨알이 된 사람입니다. 이들은 이데올로기적인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로워져서 새 시대를 예비한 사람들입니다.

   신약시대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된 이 소수의 남은 자가 있다고 사도 바울은 롬 11:5에서 단언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예수님을 맞이한 사람들은 소수였습니다. 동방박사와 같은 외국인도 있었지만, 별 소망이 없다고 여기며 밤을 새워 일하는 목자들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첫 남은 자로 등장합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도 처음에는 유태인이지만, 점차 이방인으로 넘어갑니다.

   창조적 소수인 남은 자는 혈통이나, 문화 및 교양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창조적 소수의 특징은 첫째, 영적으로 깨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혼미한 심령을 가진, 보지 못하는 눈을 가진 그리고 듣지 못할 귀를 가진 영적 색맹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둘째,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정(passion)을 가진 자입니다.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셋째로는 믿음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사람들입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신앙으로 시대사조를 거슬러 올라가는 행동하는 일꾼입니다. 교회는 창조적 소수를 길러내는 영적 못자리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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