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선교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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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일 저녁 김주원 목사님과 함께 공항으로 나가 인천행 밤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불편한 12시간을 보내니 화요일 새벽의 인천입니다. 공항에서는 어려운 중에 있는 선교사 김 사모님을 만나 격려하였습니다. 이전보다 수척해진 사모님을 만나 위로하고,“하나님의 인자하심을 확신한다”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충현의 지속적인 사랑과 기도에 눈물지으셨습니다. 이어서 고영집 선교사님 부부를 만나 필리핀 사역을 듣고, 선교사님의 오랜 동역자 유 변호사 부부의 사역을 나누었습니다.
연해주로 출발하는 시간이 되어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항공기를 타면서 기도하였습니다.“하나님 더 이상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세요. 속히 북한의 영공을 사용하여 러시아에 이르게 해주세요.” 분단은 말로 할 수 없는 영적, 경제적, 정치적 족쇄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나라에 이만한 복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합니다.
블라디보스톡에 내리자마자 연락된 선교사님이 나와서 우리를 안내하였습니다. 공항에서 우리는 먼저 우스리스크로 향했습니다. 선교사님은 한국인이 이 러시아 땅에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면서 정착하고 핍박을 당했는지를 말씀하시고 보여주었습니다. 이곳은 러시아로 이민한 카레이스키의 150년 애환이 숨 쉬는 곳입니다. 고종의 칙서를 들고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이준 열사와 함께 참가하여 조선의 기개를 드러낸 이상설 선생의 기념비가 검푸른 우수리 강 근처에는 서 있었습니다. 1937년 20만의 고려인이 전 시베리아지역에 흩뿌려지던 때까지, 이 지역은 고려인이 넘어와서 둥지를 틀었던 곳입니다. 이제 이들이 다시 모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에는 두 가지 정신적 지주가 있습니다. 첫째는 오래된 전통의 러시아 정교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공산주의입니다. 곳곳에 아름답게 지어진 정교사원에는 노래 부르듯 예식을 진행하는 사제들이 있고 그들에게 영혼을 의탁합니다. 아직도 광장의 여러 곳에 스탈린의 동상과 혁명 조각상이 서 있습니다. 무너진 공산주의 이념과 예식에 얽매인 러시아 정교 사이에 우리의 “불루 오션”(blue ocean)이 있습니다.
목요일 오후 늦게 연해주를 떠나기까지, 많은 선교사님을 만나고 농장을 방문하고 민족의 비극적인 역사를 극복하려고 노력한 이민 선조들의 흔적을 살펴보았습니다. 연해주 선교는 러시아 선교가 그러하듯이 쉽지 않은 선교현장입니다. 깊은 기독교 전통과 두터운 문화적 전통을 가진 러시아는 공산주의를 통하여 망가져 있습니다. 높은 물가, 빈부격차, 도덕적 타락과 세속화는 이곳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감동이 두려운 마음에 채워집니다. 하나님께서 충현의 선교적 발걸음을 이곳으로도 인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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