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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가 걸림돌이 된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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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에 스캔들(scandal)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이 우리에게는 “추문, 불명예, 비방거리”를 의미합니다. 특별히 성추문이나 부정사건 등을 스캔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영어의 단어는 원래 “스칸달론”(scandalon)이라는 그리스어에서 나왔습니다. 이 단어는 “덫, 올가미” 즉 상징적으로 말하면 “죄에 빠지게 하는 것, 함정, 죄를 짓게 하는 것, 거침거리”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실패하고 실수하게 만드는 사람이나 물건이 “스칸달론”이 되는 것입니다.    
   이 단어는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향하여 사용 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예언하셨을 때에 베드로는 그런 일이 주님께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을 막아서는 베드로를 향하여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마16:23)라고 크게 꾸중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베드로가 자신에게 “걸림돌” 혹은 “함정”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넘어뜨리는 올가미나 덫이 된다고 말하십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십자가 자체가 스칸달론, 즉 “걸림돌”이자 “덫”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율법을 지키고 할례의 예식을 따른다면 “십자가의 걸림돌”(갈 5:11)이 무슨 필요가 있었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유대인에게 확실히 걸림돌이었습니다. 비참한 형틀 십자가는 당대의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이 꺼리는 것이었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에게는 미련한 것(고전 1:18)이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가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 즉 스칸달론, 걸림돌(고전 1:23)이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구원받는 우리에게는 은혜의 상징입니다. 우리의 자랑거리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우리에게 구원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갈 5:4). 십자가는 우리에게는 자유와 해방의 상징입니다(갈 5:1, 13).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의 죄를 용서하였을 뿐 아니라 율법의 모든 요구를 이루시고 우리를 자신의 의로움으로 의롭다 여기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볼 때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보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십니다.
   이것은 도덕불감증을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십자가의 은혜가 우리에게 자유와 해방과 은혜로 임하였다면, 우리는 다시 육체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자유로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여야 합니다(갈 5:13). 많은 교회는 십자가의 걸림돌을 제거 하였기에 세상과의 구별이 없어졌습니다. 십자가의 걸림돌이 없으면 사실은 교회가 아닙니다. 십자가가 없으면 하나님의 사랑도 흐릿해지고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도 없습니다(갈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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