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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 꼴로레스와 데스칸소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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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테말라는 충현새일세계선교회의 첫 선교의 전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충현선교교회 최초의 선교사가 파송되었고, 그동안 많은 성도님이 이곳에서 사역하였습니다. 최근에도 수차례 치과 봉사팀이 구성되어 갈 때마다, 수백 명 현지인들을 섬기는 놀라운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더욱이 과테말라의 산 마테오(San Mateo Ixtatan) 선교지는 그 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었던 원주민으로, 이에 대한 선교를 통하여 복음이 가난한 사람과 함께하는 비전을 직접 실천한 의미 있는 곳입니다. 약 두 주간의 기초적 스페인어를 배웠고, 금요일 오후 이제 안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토요일 오전 6시 이제는 산 마태오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엊그제는 수업시간에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던 스페인 노래, “데 꼴로레스”의 후렴에 대하여 마르코 선생님께 질문하였습니다. 제가 외우고 있는 부분, “이 포르 에소 데스 그란데스 아모레스 데 무초스 꼴로레스 메 구스탄 아 미”를 제가 칠판에 썼습니다. 선생님은 웃으면서 자기도 그 노래를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좋아한다”(like) 라는 “구스타르”(gustar) 동사의 독특한 용법에 대하여 말하면서, 제가 쓴 부분을 해석하여 줄 뿐만 아니라 아예 노래 전체를 칠판에 쓰고 그것을 영어로 해석하여 주었습니다. 이제야 38회를 마친 충현동산의 타이틀곡의 후렴 부분이 “그러므로 많은 색깔의 큰 사랑을 내가 좋아한다”는 말로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제가 자고 식사하는 집의 주인은 저보다 좀 나이가 많은 엔리케와 엘비라 부부입니다. 오전 7시, 오후 1시와 저녁 6시에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엔리케는 점심과 저녁에 초인종을 누르면 문을 열어주고, 아직 식사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는 엔리케에게 짧은 저의 스페인어로 더듬더듬 단어만 이야기해야 합니다. 엔리케는 한쪽 귀가 들리지 않아서, 저의 엉터리 스페인어를 크게 말하여야 합니다.

       엘비라는 스페인어와 영어를 함께 잘합니다. 스페인어로 물고 가르쳐주기도 하는데, 모르면 다행히 영어로 소통을 합니다. 며칠 전부터는 목사인 것을 알고는 이제 저에게 매일 저녁 식사 기도를 시킵니다. 그제 아침에는 엘비라가 “데스칸소”라는 말이 들어간 인사를 하였습니다. “운 부엔 데스칸소?” 웬 “데스칸소 가든” 이야기를 하나 했습니다. “잘 쉬었냐”는 아침 인사라고 합니다. “데스칸소 가든”이 “안식의 정원”이라는 의미를 처음 알았습니다.

       배우고 보니, 보이는 것이 많습니다. 사람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보고, 생각으로 감정으로 그리고 내면의 영성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성경의 진리로 세상을 봅니다. 이전에 모르던 지식을 하나씩 익히면, 세상이 좀 더 분명히 보입니다. 충현동산 재회, 멕시코 선교탐방, 세계관 학교의 시작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예배의 기름 부음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일주일 동안의 기독교윤리 강의 사역을 위하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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