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도의 날에 참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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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은 미국의 백악관으로부터 시작하여 각 지역교회에 이르기까지 국가를 위하여 기도하는 날, 곧 “국가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현재 시행되는 이 기도일은 1952년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의회 공동결의안에 서명함으로 처음 실행되었습니다. 1988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매년 5월 첫째 주 목요일을 국가 기도의 날로 정한다는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아름다운 전통은 1952년 이래로 매년 빠짐없이 시민과 교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전통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기독교가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입니다. 교회는 건국 시절로부터 중요 영향력을 가진 공동체입니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전쟁을 수행하기 이전부터, 교회는 전국적으로 강력한 조직을 가지고 있었으며, 당시 인구의 3분의 2가 개신교 성도들이었습니다. 당시 300만의 인구 중에서 스코틀랜드 출신 장로교인들 90만, 잉글란드 청교도 60만, 그리고 네덜란드와 독일 등의 유럽에서 몰려든 50만의 사람들이 시민을 구성하였습니다. 미국의 독립을 “장로교인의 반란”으로, 그리고 “미국의 정신적 조상은 존 캘빈”이라고 해석한 학자가 있을 정도입니다. 미국 동부의 유수한 대학들은 목회자 양성소로 시작되었으며, 하바드, 예일, 프린스턴 등의 대학들은 모두 유서 깊은 신학대학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류를 “백인, 앵글로-색슨, 개신교도”(WASP: White, Anglo-Saxon, Protestant)라고 말하는 데, 이는 일리가 있는 지적입니다. 미국은 종교개혁 사상에 근거한 나라입니다. 미국의 종교적 주류는 개신교 신자들입니다. 미국은 종교개혁 사상이 마지막으로 자리를 잡으므로 형성된 나라입니다. 중세가 막 끝난 16세기에 들어와서 새롭게 형성된 종교개혁 사상은 국가와 정치도 거듭나게 하였습니다. 루터의 독일, 캘빈의 스위스, 윌리엄 오렌지의 네덜란드와 존 낙스의 스코틀랜드, 그리고 청교도의 잉글랜드는 종교개혁에 의하여 세워진 나라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신교 전통으로 세워진 미국은 지난 세기와 금세기에 들어 가장 강력한 기독교의 영향력을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종교개혁 사상에 의하여 세워진 나라들은 세계의 주도권을 장악하였습니다. 스페인을 이어, 영국의 국제적 리더십과 미국의 주도권은 자유와 평화를 구가하는 개신교 국가의 우월성을 드러내는 위대한 역사의 전개입니다. 이처럼 자유와 평등의 좋은 전통을 가진 나라 미국의 리더십은 2차 대전 이후 많은 민족과 국가를 독립시켰으며, 각 민족이 정의로운 민족자결권을 행사하면서 발전되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아니하였습니다.
가정의 전통과 교훈을 묵상하는 지금, 미국의 풍성한 영적인 전통과 위대한 신앙적 유산을 되새겨보는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입니다. 건실한 가정과 건강한 교회, 그리고 청교도적 개인 언약과 사회 계약(social contract)에 의거한 건강한 사회가 바로 종교개혁의 전통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선물입니다. 자유민주주의의는 개신교가 가져온 긍정적 유산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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