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충만한 집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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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는 기독교 성지의 하나입니다. 지금은 강대국의 개입으로 혼란스러운 나라가 된 시리아이지만, 평화스러운 때에는 초대교회의 흔적을 돌아 볼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그곳에 사도행전 9장에서 소개되는 사도 바울이 회심한 중요한 장소 “유다의 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이미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소문날 정도로 자리하고 있었고, 회심 이전의 바울은 그들을 핍박하기 위하여 대제사장의 공문을 받아서 다마스커스에 가게 됩니다.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은 하늘 보좌에 앉으신 초월하신 주님이실 뿐 아니라, 인간의 삶의 자리에 임재하시는 내재하시는 주님이십니다. 한 사람, 바울을 위하여 예수님은 다마스커스의 아나니아에게 환상 중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는 직가(Straight St.)의 유다의 집으로 가서 기도 중에 있는 사울을 만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미 바울이 예루살렘에서도 성도를 핍박하고 다마스커스의 그리스도인 또한 핍박하기 위하여 온다는 소문은 주변에 파다하게 퍼져있었습니다.
두려워하는 아나니아를 향하여 예수님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행 9:15-16)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장차 바울이 세계 교회를 위하여 공헌할 것을 아시고 아나니아를 격려하고 계십니다.
성령 충만한 아나니아는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그리고 나가서 바울을 안수하여 축복합니다. 그리스도의 영에 붙들린 아나니아를 통하여 예수님은 자신의 계획과 예정을 이루십니다. 성령 충만한 아니니아는 첫째로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에 있는 교회 공동체(church community)를 보여줍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서 만난 바울은 그리스도의 통치에 의하여 움직이는 교회, 즉 성도들의 공동체를 만나게 됩니다.
둘째로 성령 충만한 아나니아는 사도 바울의 소명(calling)을 전달하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은 불가항력적인 은혜(irresistible grace)를 받은 바울이 사명자임을 깨닫게 만듭니다. 성령 충만한 아나니아는 그리스도의 명령과 소원을 따라 사도 바울에게 교회를 향한 큰 사명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사울의 삶의 의미가 새롭게 주어지고 있습니다.
셋째로, 성령 충만한 아나니아는 안수를 통하여 사도 바울을 치료(cure)합니다. 아나니아를 통하여 주신 은혜는 심원하고 총체적인 것입니다. 아나니아는 안수를 통하여 예수님이 바울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고 선언합니다. 그러자 바울의 눈에 비늘이 떨어지면서 눈이 치유함을 받습니다. 바울은 세례를 받고 음식을 먹으면서 강건하게 됩니다.
바울이 성령 충만을 체험한 집이 유다의 집인 것처럼 성도들의 가정도 자녀들을 성령 충만한 지도자를 세우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9월말에 약 50명의 선교사 가족이 우리 교회에 도착하게 됩니다. 세계 방방곡곡에서 사역하시던 선교사님을 영접하고 대접하고 민박을 주는 가정 위에 유다의 집과 같은 성령 충만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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