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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룸바와 인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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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아내에게 가장 사랑받는 전자제품은 텔레비전이나 전자레인지가 아닙니다. 컴퓨터나 전화기보다도 “룸바”(roomba)라는 로봇을 더 좋아합니다. 아내는 그 녀석에게 “효녀 심청이”를 줄여서 “효심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주었습니다. 청소 로봇 룸바는 매우 헌신적이어서, 소파, 책상, 침대, 가구 아래에 들어가 오락가락하며, 먼지도 지저분한 것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합니다. 기운이 다하면, 출발점으로 돌아와서 전원을 연결하고는 조용히 쉽니다. 계단 아래로 안 떨어지는 것을 보니 아직 자살 충동은 입력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테크놀로지(technology) 곧 과학기술은 인간에게 많은 유익을 줍니다. 우리를 가정일로부터 벗어나 비교적 이전보다 많은 자유를 누리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 시간적 여유를 휴식에만 투자하지 않습니다. 기계가 많은 것을 돕는데도 사람은 더욱 바쁘게 사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상상력은 과학기술의 힘을 국방과 우주개발에 사용하도록 합니다. 현재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의 핵무기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핵을 보유한 여러 나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도를 받지만, 북한의 핵은 아직 일정한 사찰을 받지 않는 가운데서 대륙간탄도탄(ICBM)까지 개발한 상황에 있습니다. 이제는 벌이나 잠자리 같은 크기의 로봇 드론을 만들어 적의 동태를 관찰하거나 목표물에 앉아서 사격 표적을 지시하기도 합니다.

   미국과 중국은 우주무기 개발에 있어서도 경쟁하는 관계 속에 있습니다. 최근에 언론에 드러난 경쟁적인 무기개발은 15분 동안에 공중에서 지상까지 도착하는 방어 불가능한 무기, “신의 막대기”(rods of god)입니다. 그것은 친환경 우주무기로서, 1,000킬로미터 공중에 떠 있다가 엄청난 운동에너지로 가속되어 지상에 떨어집니다. 가속된 전봇대 크기의 텅스텐 막대기는 가공할 파괴력을 가지고 적의 도시와 지하벙커를 초토화시키지만, 오염은 없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성과 합리성을 사용하여 선하고 아름다운 것만을 성취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과학기술은 전쟁을 위한 무기를 개발하였으며, 지금도 지구를 망가뜨릴 정도로 많은 핵무기가 만들어져 있고, 다른 신형 무기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도구로 개발된 과학기술은 이제 인간의 파멸을 위한 불행의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말 한바 불의 심판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벧후 3:10).  

   성경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말합니다. 그곳은 죄가 없어지고, 물질이 새로워지며, 사람의 몸도 부활하고, 땅의 왕들이 자기의 영광스러운 것을 가지고 들어오는 새 예루살렘입니다. 그 때에 파괴적 테크놀로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양한 문화와 동식물의 자연계가 조화를 이루며, 새 하늘과 새 땅을 영광스럽게 할 것입니다. 그날에 그 아름다운 자연-문화의 회복을 누리면서 룸바나 더 고도로 발전된 룸바의 친척을 만나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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