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날에 아버지들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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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날은 6월 셋째 주입니다. 미국에서 아버지날을 만들려는 시도는 여러 번 있었지만, 이 날을 실제적인 공휴일로 공식 제정하게 된 것은 1910년 워싱턴주 스포캔(Spokane)시의 YMCA에서 소노라 스마트 다드(Sonora Smart Dodd) 여사가 아버지날 행사를 시작한 것에 있습니다. 다드 여사는 홀몸이 된 아버지 윌리암 스마트(William Smart)씨가 고마웠습니다. 스마트는 남북전쟁의 참전용사였을 뿐 아니라, 출산 중의 아내를 잃은 후 홀로 5남 1녀를 키워내고 가정을 지켰습니다. 다드 여사가 다니던 낙스장로교회의 목사는 수명의 동료 목사와 함께 주도하여 첫번째 아버지날을 스포캔시에서 기념하였습니다.
어머니날처럼 아버지날이 즉시 번성한 것은 아닙니다. 아버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없지는 않더라도, 어머니날과 같은 카네이션과 선물을 주는 또 다른 의미 깊은 날로 발전하지 않았습니다. 다드 여사는 아버지날이 상업화되는 것을 막지 않았는데, 이날에 벌어진 남성용품을 파는 회사의 지원은 아버지날의 순수성을 희석시켰습니다. 이로서 아버지날은 상업주의에 오용된다는 거센 비판과 냉소를 받으며 수십 년을 지내게 만들었습니다. 대통령 우드로 윌슨, 캐빈 쿨릿지의 공식적 요청에도 정착되지 않던 아버지날은 1966년 대통령 린든 존슨(Lyndon B. Johnson)에 의하여 6월 3째 주로 공인되고, 1972년부터 대통령 리챠드 닉슨은 이를 영원한 국경일로 선포하였습니다.
아직도 아버지날은 선물과 카드와 꽃의 판매에 있어서 어머니날을 따를 수 없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가정에서의 어머니의 역할처럼 자신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날이 망각된다고 아버지들은 그렇게 섭섭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요즈음처럼 여성의 사회진출이 왕성하고 가부장적 권위가 해체되는 시대에 아버지의 역할은 침식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가정에서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굳건한 가정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나무의 줄기 같아서 어둡고 말쑥하지 않아도 나무를 보호합니다. 물질적, 정서적, 신앙적 그리고 정신적 울타리를 둘러치는 일은 아내와 자녀의 보호에 있어서 꼭 필요한 아버지의 역할입니다.
둘째로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지혜의 도서관이 되어 경험을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아버지는 교회에서 사회에서 직장에서 얻은 인생의 많은 경험을 가진 존재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려면 아버지의 경험과 지식이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버지의 가치관과 인격과 삶의 모델은 자녀들의 귀중한 자원이 될 것입니다.
셋째로 아버지는 자녀들의 대화자입니다. 얼마전에 상영된 ⌜당갈⌟이라는 인도 영화에서 레슬러 출신 아버지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을 따도록 두 딸을 훈련시킵니다. 처음에는 명령과 강요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대화와 설득을 통하여 딸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한 27개의 메달을 따도록 돕습니다. 아버지는 코치이자 상담자로서 딸을 성공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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