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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에서 나누는 교제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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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그랜드 래피즈에 처음 왔을 때는 온 사방에 있는 부드러운 작은 풀이 모두 나물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풀들이 크게 자라서 작은 나무처럼 되었습니다. 몇일 전 6월의 중보기도 제목도 우편으로 받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식구가 많은 우리 교회이다 보니 남가주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이제는 미국 전국에 흩어져 있는 분들을 많이 계십니다. 대륙을 다니면서 다 뵐 수는 없지만, 가는 길에 연락이 되시는 분을 잠깐이라도 만나서 교제를 나누는 것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지난 4월 뉴욕으로 가는 중에 펜실베니아주 해리스버그를 지나가게 되었을 때, 그곳에서 목회를 하고 계시는 임상훈 목사님 교회의 새벽기도에 몰래 참석하여 놀라게 해 줄까 계획도 해 보았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전화를 드리고 방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부부와 함께 점심을 하며, 잠깐 동안의 진한 교제를 나눌 수 있었기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임 목사님은 열심히 사역하시면서 힘든 교회를 잘 부흥시켰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 밤과 목요일에는 인디애나주의 최천용 선교사님 부부를 심방했습니다. 여기서 인디애나주의 웨스트 라파이에트까지 가는데, 3시간 30분 걸리는 가깝지 아니한 거리였습니다. 최천용선교사님의 안내로 사역의 현장인 퍼듀 대학과 대학촌 그리고 학기 중에 교회 처소로 모이던 장소를 방문했습니다. 선교사님이 전도하고 상담하던 장소, 그리고 책읽기 모임을 가지는 장소와 대학가의 여러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퍼듀 대학은 외국에서 온 학생이 많은 대학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선교사님은 유학생들이 부딪히는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신앙의 고뇌와 방황 등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토요일에는 디트로이트 근방에 있는 트로이 시에 계신 정정원 집사님이 오시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2시간여 떨어진 곳이라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이렇게 교회를 통하여 맺어진 관계가 시간이 지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다시 만나 교제를 나누게 하니 그리스도 안의 만남이 참으로 좋은 것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아직 만나지 않았는데도 즐거운 마음이 앞섭니다.    

   수요일 점심에는 예전에 우리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셨던 캘빈대학교의 이원우 교수님을 만나 100년 가까이 되는 다운타운의 햄버거 집에 가서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이곳에서 벌써 20년 동안 교수직을 감당하셨는데, 이제는 학교에서도 경력이 오랜 교수 중의 한 분이십니다. 이 교수님은 미리 연락을 주시면, 소정의 연구비와 연구실 방도 마련할 수 있었는데, 왜 연락을 안주시고 왔느냐고 나무라십니다.

   미리 준비도 못하고 온 나그네에게 캘빈대학교에서는 많은 도움을 줍니다. 파킹장을 무료로 사용하고, 도서 대출증을 만들어 주고, 도서관을 사용하게 해 주며, 저에게 전용 책상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그리스도 안의 교제, 배려와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풍성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오늘도 교정을 향해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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