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미주원주민 선교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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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선교교회 제1회 선교학교가 은혜 중에 마쳐졌습니다. 7주간의 강의와 토론이 있었고, 맛있는 식사를 나누는 교제가 있었습니다. 이 모든 코스를 마친 50여명의 참가자 중에서 29명은 미원주민 단기선교를 10월 13-16일(목-일) 동안 3박 4일로 가졌습니다. 강의를 맡아주신 모든 내외 강사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참여하여주신 모든 성도님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끝까지 아웃리치(outreach)에 헌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방문한 나바호 원주민들의 보호구역을 돌아보면서, 우리 교회의 선교비전을 다시 성찰하여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우리 교회의 선교는 두 가지의 굵은 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범 미원주민 선교(Pan Native American Mission)이고 다른 하나는 하부 비단길 선교(Lower Silkroad Mission)의 축입니다. 범 미원주민 선교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이번의 나바호 원주민 선교는 또 다른 새로운 발걸음입니다.
1989년 안명수 선교사님이 마야 원주민에게 복음을 전하여 온 이래로, 멕시코, 가이아나,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그리고 에콰도르 등 중남미 선교에 대한 강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이번 아웃리치는 미국 내의 원주민을 향한 파송이었습니다. 자신이 개척한 땅에서 국외자(局外者, outsider)가 된, 가장 소외된 인종집단에 대한 관심의 표출이었습니다.
그들은 또한 십 수세기 전 베링해협과 알류산열도를 거쳐서 미주로 들어온, 우리와 같은 몽고반점과 유사한 언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 그래서 첫째로 미 원주민선교는 결국 해외선교가 아니라 “민족선교”라는 생각이 듭니다.“친족을 돌아보지 않는 자는 불신자보다 더욱 악한 자”라는 말씀이 원주민을 볼 때에 떠오릅니다.
둘째로 절대약자인 원주민을 향하여 나아가면서, 그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려는 겸손한 마음가짐을 필요로 합니다. 원주민은 이미 고도의 문명을 가졌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건설한 미시시피강연안의 거대한 피라밋과 중남미의 잉카문명, 아즈텍문명과 마야문명은 지금의 현대인을 경악하게 하는 고도의 문명입니다.
셋째로 원주민 선교는 우리의 속도가 아닌 그들의 속도를 고려하여 진행되어야 합니다. 상처가 많은 원주민을 향하여 우리가 강자의 입장에서 선교를 하겠다는 발상은 종종 그들의 상처를 다시 건드릴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강자가 아니라, 친구가 필요합니다. 그들에게는 백마 탄 능력자가 아니라, 같이 손을 붙들고 동행할 친구가 필요합니다.
나바호 원주민의 샨토(Shonto)는 친구 되기 위한 우리의 겸손한 노력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우리는 친구가 되려고 먼 곳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선의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며칠 만에 그들의 친구가 되었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깊은 우정과 신뢰는 며칠 만에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복된 미래를 향하여 사랑의 투자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범 미원주민 선교의 미래를 위한 기도가 더욱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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