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정치는 교회의 이상(理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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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국가는 세속국가입니다. 지금의 도시는 세속도시입니다. 하나님과의 관련성을 단절하고 살아가는 세속화된 시대에도, 교회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수용하고 또 하나님을 위하여 순교적 자세로 살아가는 나라요 택한 백성입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것을 우리는 “신정정치”(神政政治, theocracy)라고 하며, 간략하게 “신정”(神政)이라고 씁니다. “하나님이 왕이 되셔서 교회를 다스리신다”는 것은 신약ㆍ구약을 초월한 교회의 이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그늘 아래에 있기를 원하며, 하나님의 돌보심과 보호 아래서 평안하게 사는 것을 소망하였습니다. 자비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영원한 왕이셨습니다.
이러한 신정의 이상이 항상 충분히 이루어졌던 것은 아닙니다. 종종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통치를 떠나서 방황하였고, 하나님은 이를 심판하시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라는 분명한 내용을 가진 계약 속에서 살아야 하였습니다. 이를 언약(covenant)이라고 하였고, 이 언약의 내용을 이루는 구체적인 계명은 여러 차례에 의하여 반복적으로 받은 모세 5경에 적혀있었습니다.
모세를 통하여 주어진 이 하나님과의 언약 법전은 그러나 어떠한 국가형태가 가장 이상인지를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국가와 권력의 장치에 대하여 말하기보다, 하나님은 미래의 구약백성이 하나의 국가를 가질 것을 내다보면서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왕이시다”라는 신정의 원리만을 우리에게 요청하셨습니다. 구약과 신약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은 여러 통치형태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정의 이상을 포기하지는 않으셨습니다.
모세에 의하여 율법이 주어지고 난 후에 나타난 최초의 정치형태는 “선지자 정치”입니다. 선지자인 모세가 큰 은사 즉 카리스마를 가지고 다스린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의 통치는 40년으로 마쳐집니다. 그는 여호수아에게 국가를 물려줍니다. 둘째로 나타난 통치형태는 장군 여호수아의 “군인통치”입니다. 전쟁을 통하여 약속의 땅을 정복함에 있어서 온 민족은 군대였고 그 군대의 수장은 여호수아였습니다. 셋째의 통치양식은 사사(士師, judge)입니다. 사사의 시대가 지나고 나서 넷째로 왕의 시대, 즉 왕정(王政)이 열립니다.
유대의 왕가가 무너지고 난 후에도 다섯째 총독정치, 여섯째 제사장정치가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 다시 왕정이 복구되었지만, 헤롯왕이 다윗의 왕가를 회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통치를 회복시키는 영원하신 왕으로 오신 분인데, 십자가에 못박혀 처형당하셨습니다. 지금은 일곱 번째로 그리스도의 “영적 통치의 시대”가 열리고 이것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하여 영원한 메시야 왕국이 완성될 것입니다. 우리는 은혜의 통치시대의 막바지를 살아갑니다. 마지막 그리스도의 통치의 완성을 기다리면서 성삼위 하나님을 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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