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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체험과 강자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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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강한 자와 약한 자가 함께 살아갑니다. 거인과 같은 강자도 있고 환자와 같은 약자도 있습니다. 강력한 권세를 가진 강자도 있고, 노예로서 아무 권리도 없이 살아가는 약자도 있습니다. 강자와 약자가 섞여 사는 세상 속에서 거의 모든 사람은 강자가 되기 위하여 무작정 노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자와 약자 사이의 경쟁은 종종 인간 사회를 갈등구조로 만듭니다. 그리고 강자가 된 것에 만족하고, 약자가 되는 것에 우울해 합니다.  

   성경은 그러나 대다수가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약자”(the weak)의 체험을 귀중한 것으로 승화시킵니다. 약자가 된 것을 복이라고 말하는 한나의 기도(삼상 2:1-10)가 그러합니다. 한나의 기도에는 강자와 약자가 함께 등장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강자를 낮추시고 약자를 높이신다’고 말합니다.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띤다.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한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삼상 2:4-5).

   강자와 약자가 모여 사는 세상에서 하나님께서는 주권자로 활동하십니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삼상 2:6-7).  

   한나는 약자의 처절한 굴욕과 불만족을 체험한 여인, 아기를 잉태할 수 없어서 치욕을 당했던 여인입니다. 대적 브닌나에 의하여 늘 괄시를 받았기 때문에, 남편의 갑절의 사랑 어린 배려에도 만족할 수 없었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한나의 약자체험은 오히려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약자체험을 한 사람들입니다. 나 자신이 너무 약하여 막히고 꺾이고 부서지고 엎드러진 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자의 고통에서 하나님의 위로를 체험합니다. 인생의 한계로 고생하고 고통을 당하고 부르짖다가, 절대 강자인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절대 강자입니다. 그 분은 부르짖는 우리에게 와서 우리를 붙드시고 필요한 도움을 허락하십니다. 이것을 우리는 하나님 체험, 은혜 체험, 절대강자의 체험, 궁극적인 체험이라고 표현합니다. 표현의 용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체험의 대상인 절대강자 하나님이 중요합니다.

   온전한 예배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만나주심, 하나님의 은혜 베푸심, 절대 강자인 하나님의 개입을 체험함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찬송이 있습니다. 감사가 있습니다. 즐거움과 환희가 있습니다. 죄와 사망의 그림자 속에서 생명과 소망과 구원의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표현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약자체험을 하시는 분마다 기도를 경유하여 절대강자인 하나님을 체험함으로 예배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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