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충만과 분노의 변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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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 에훗은 특별한 사람입니다. 잘나서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묘한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그렇습니다. 그는 왼손잡이였습니다. 게다가 공물 전달자라는 치욕스런 사명을 감당한 사람입니다. 누구도 하기 싫은 이 모압왕 에글론에게 백성을 대표하여 공물을 바쳤습니다. 백성의 치욕을 가장 일선에서 느낀 공물 제공자를 하나님께서 쓰셨습니다. 그는 민족의 비참을 가장 심각하게 직접 느끼던 사람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이 수치의 사람이 은총의 사람이 됩니다. 여리고에 들어와 살던 모압왕과 그 군대를 퇴치하여 그는 80년의 평화를 여는 사사가 됩니다.
히브리어 원어상의 표현으로는 왼손잡이란 오른 손을 못 쓰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이테르 야드 예미노”라는 원어는 “오른 손에 장애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에훗이 오른손 장애인인지는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그가 왼손을 잘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에훗은 자신이 왼손잡이인 것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였습니다. 에훗이 오른손 허벅지에 검을 숨김으로 모압 왕과 모압 사람이 경계하지 않도록 합니다. 대체로 사람들이 칼을 왼쪽 허리춤에 차기 때문입니다.
그는 왕에게 나아가 은밀히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그는 가까이 다가가서 오른쪽 허벅지의 칼을 빼어 모압왕을 살해합니다. 증오의 칼끝이 등 뒤로 나올 정도로 깊이 들어갔고, 그는 안으로 문을 걸고 나갑니다. 에훗은 에브라임 땅으로 피하여 군대를 일으킵니다. 이스라엘 군대를 통하여 모압은 완벽하게 퇴치됩니다. 1만 명의 모압인이 요단강 나루턱에서 잡혀 죽습니다.
분노와 증오, 속임수와 모략, 수치와 앙갚음이 이 역사적 사건의 전반을 흐르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보이지 않고, 사랑과 긍휼과 자비는 먼 나라의 이야기입니다. 분노와 증오가 하나님과 하님의 자녀들의 특성일 수 있겠습니까? 전쟁이 선한 것은 아닙니다. 분노와 증오, 속임수와 모략 등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에 대한 징계를 위하여 하나님은 이러한 상황을 허락하실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은 이러한 것들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고통과 고난의 칼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수술하시고, 종종 압제의 독을 회개를 위한 약으로도 사용하는 명의입니다.
분노와 증오도 그렇습니다. 에훗의 모압을 향한 분노는 물론이고, 삼손의 블레셋을 향한 분노, 다윗의 골리앗을 향한 분노, 이사야와 아모스의 타락한 시대를 향한 분노를 하나님은 마땅히 사용하십니다. 분노에는 의분이 있습니다. 의로운 분노는 악을 향하여 노하는 것입니다. 분노하여야 할 악한 대상 앞에서 분노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종종 무지 혹은 무책임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죄악에 대하여 분노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완악한 바리새인을 대하여 노하시고 저주하십니다. 의로운 분노는 오히려 성령충만의 증거입니다. 성삼위 하나님처럼 악한 일에 대하여 의분을 가지고 생산적인 방법으로 악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성도의 사명입니다. 종종 의분은 성령 충만함으로 발생되며, 이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드러내는 에너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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