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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락의 절반 순종과 절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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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안 사람은 평지의 사람이고 이스라엘 백성은 산악의 사람입니다. 이들 사이에 벌어진 싸움은 산사람과 평지인의 싸움입니다. 좋은 무기와 병거를 가진 가나안 사람은 비옥한 광야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이 타락하면서 가나안 왕 야빈과 군대장관 시스라의 통치 아래서 20년간 심히 학대받는 종살이를 합니다.

   고생 속에 있는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이 다시 하나님 앞에 상달되자, 하나님은 여사사 드보라에게 전쟁을 명령합니다. 납달리와 스불론의 두 지파 만명을 모으고 하솔에 본부를 두고 있는 가나안왕 야빈과 싸우라고 합니다. 드보라는 납달리 지파의 지도자 바락을 불러서 하나님의 사명을 주고, 가나안 왕 야빈과 군대장관 시스라를 기손 강에서 그에게 붙일 것이라고 합니다.

   바락 장군은 반만 순종합니다.“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도 가지 아니하겠노라”(삿 4:8)고 말합니다. 담대히 싸워야 할 장군인 바락이 여사사 드보라의 치맛자락을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승리를 주시겠다는데, 바락은 사람, 드보라를 의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드보라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합니다. 당신이 싸움에는 이기지만 영광을 얻지는 못할 것이니, 그 영광이 여인의 것이 되리라 합니다.  

   드보라는 바락과 함께 전쟁에 참여합니다.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 있는 것, 결국 바락은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당시의 병거 900승을 모두 격파하게 됩니다. 승리의 이유가 바락의 10,000명의 군사에 있었다고 생각하면 아니됩니다. 평지에서 900대의 병거는 지금의 탱크를 가진 것 같아서, 보병만 가지고는 무기체계의 열세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로 기손강 상류에서 홍수가 나면서 병거가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입니다(삿 5:21). 가나안이 신뢰하고 이스라엘이 두려워했던 900대의 병거가 거의 쓸모없게 되었고, 이제 10,000명의 스블론과 납달리 군대는 병거에서 내려선 가나안 사람을 물리칩니다.

   시스라는 병거를 버리고 도망치다가 자신과 동맹 관계에 있는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일의 장막에 들어와 숨습니다. 그런데 이 용맹한 여인은 자신의 침소에 숨어들어온 장군이 잠든 것을 이용하여 처치합니다. 야일은 깊은 잠에 빠진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장막의 말뚝을 방망이로 박아 죽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놀랍습니다. 이스라엘이 회개하여 언약으로 돌아오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백성을 다시 용서하고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은 훌륭한 장군을 통하여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여사사 드보라에 연연하는 장부답지 못한 바락으로 승리하십니다. 군사적 작전으로만이 아니라, 자연을 다스리는 주님이 와디 기손의 범람을 통하여 기적적으로 승리하게 만듭니다. 용맹한 남자가 아니라, 야일이라는 여인의 담대함을 통하여 적장을 물리칩니다. 하나님은 약한 사람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구원을 거침없이 이루십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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